남북, 평창 올림픽 참가·군사회담 개최 합의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 발표, 세가지 합의 내용·全文포함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10 08:39:03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北조평통 위원장이 남북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예상보다 큰 결과를 내놨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함께 군사회담 재개 등을 비롯한 남북대화를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밝혔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은 9일 오후 8시 5분부터 37분 동안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대표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종결 회의를 진행하고 ‘공동보도문’을 확정, 발표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은 이날 채택한 공동보도문에서 “쌍방은 북측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 대회 참가 문제와 온 겨레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이 채택한 공동보도문에는 세 가지 합의 내용이 들어 있다. 우선 북한 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 패럴림픽 참가를 계속 협의한다는 점, 둘째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군사회담을 개최한다는 점, 셋째는 남북관계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남과 북이 당사자로써 대화를 계속해 나간다는 점이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단뿐만 아니라 고위급 대표단,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을 보내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군사회담 재개는 이날 오후 서해 남북 군 당국간 통신선 재개통을 통해 예고되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한반도 긴장 완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다만 이번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자는 우리측 정부의 제안은 합의까지 이르지 못했다. 또 회담 막판에 북측 대표단은 '비핵화 회담이 진행중이다'라는 남측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언론의 오도"라며 강하게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선 뜨거운 감자였던 한미 연합 훈련이나 미국의 전략 자산 한반도 전개, 비핵화같은 민감한 부분은 자세히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남북고위급회담이 2018년 1월 9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쌍방은 북측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경기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참가 문제와 온 겨레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측지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북측의 사전 현장 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문제와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은 차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현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해나가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쌍방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하였다.

2018년 1월 9일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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