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학 뒤 귀국, 기업가로 성공…아부다비 건설 때부터 핵심
  • ▲ 美CNN과 인터뷰하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 美CNN과 인터뷰하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8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한 ‘칼둔’ UAE 행정청장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의혹을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칼둔’ UAE 행정청장의 본명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خلدون المبارك‎, Khaldoon Khalifa Al Mubarak)’로 1976년생이다. 여러 부족의 연합체인 UAE 가운데서도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맡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칼둔’ UAE 행정청장은 아부다비를 재건축하던 2006년부터 행정청장을 맡았으며, 아부다비 교육위원회 위원, 아부다비 경제발전위원회 이사, UAE 주재 美상공회의소 이사도 겸임하고 있다고 한다. UAE 언론들은 그를 가리켜 “UAE 왕족들이 가장 신뢰하는 자문역”이자 “자예드 알 나얀 왕세제의 최측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칼둔’ UAE 행정청장은 현지에서는 기업가로 더 유명하다.  

    美터프스大를 졸업한 그는 UAE로 돌아와 부동산과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무바달라 개발’의 CEO인 동시에 ‘퍼스트 걸프 뱅크’, ‘알다르 자산’, ‘페라리’ 등 8개 대기업의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에미리트 원자력 에너지 공사’와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의 회장도 맡고 있다.

    또한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2008년 9월 英‘맨체스터 FC’를 인수한 뒤부터는 이곳의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칼둔’ UAE 행정청장이 한국을 찾은 이유를 두고 언론은 물론 정치권의 반응도 뜨겁다. 청와대가 ‘칼둔’ UAE 행정청장이 오면 의혹이 모두 풀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김포공항 입국에서부터 취재진들을 따돌린 그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무언가를 밝힐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