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美의 대북 무력행사, 절대 용납 못해"

中관영매체 보도…한미연합훈련 중지 등 ‘쌍중단’ 재차 주장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11 13:23:59
▲ 지난 10일 中베이징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강연을 하는 왕이 中공산당 외교부장.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왕이 中공산당 외교부장이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中공산당 기관지들이 지난 4월에 내놨던 주장과 거의 일치한다.

‘뉴시스’ 등 국내 언론들은 中관영매체 ‘인민망’이 왕이 中외교부장의 이 같은 발언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中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왕이 中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2017년 국제정세와 중국외교’라는 토론회에 참석, 강연을 통해 북한 정세를 설명하면서 ‘대북 무력행사’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왕이 中외교부장은 “북한 정세가 악순환에 빠져 있어 낙관이 어렵다”고 우려하며 “다만 평화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대화의 길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무력행사 선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왕이 中외교부장은 이와 함께 한미연합훈련과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동시에 중단한다는 ‘쌍중단’을 재차 주장했다고 한다.

왕이 中외교부장은 “무엇보다 먼저 한반도의 국면을 지금의 ‘대항 블랙홀’에서 끄집어내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쌍중단’을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

왕이 中외교부장은 또한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다른 당사국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더 많은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하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는데 있어 유엔 안보리 결의의 규정과 정신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견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왕이 中외교부장의 이번 발언은 미국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게 중론(衆論)이다. 현재 대북 군사조치를 언급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국은 미국뿐이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들이 전한 中관영매체의 관련 보도에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중국 때문에 빈틈이 생기는 것에 대해 왕이 中외교부장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왕이 中외교부장의 이번 발언은 中공산당이 계속 주장해온 내용이다. 실제 中공산당 기관지들은 한국 내 ‘사드’ 배치 반대를 포함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과 한미연합훈련 즉각 중단 및 미군 전략자산 철수를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1년 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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