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 함대사령관 “군함 200척·항공기 1,180대 대기 중”

5일 ‘국제 해양력 심포지움’서 한반도 유사시 대응 해군·해병전력 언급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06 18:08:50
2007년 美태평양 함대 소속 니미츠 함, 키티 호크 함, 존 스테니스 함이 나란히 항행하는 모습. 한반도 유사시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전투함이 등장한다. ⓒ美해군 홍보사진.

 

“현재 美태평양 함대 소속 함정 200척, 항공기 1,180대, 승조원 등 병력 14만여 명이 대기 중이다.”

스콧 스위프트 美태평양 함대 사령관이 지난 5일 한국의 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항공모함 강습단을 포함한 美전략자산을 한반도에 계속 전개할 것”이라며 한 말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스콧 스위프트 美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해군·해양전략연구소·해로 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국제 해양력 심포지움’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고 한다.

스콧 스위프트 美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기조연설에서 “美해군 전력의 거의 60%가 태평양 함대 사령부 소속”이라며, 그 규모를 설명한 뒤 “한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공약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스콧 스위프트 美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핵 위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항공모함 2척을 동시에 한반도로 보내 한미합동훈련을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종종 美태평양 함대와 美해군 제7함대가 같은 부대인 것으로 헷갈려 하는데, 미국은 여러 개의 통합구성군사령부로 전 세계를 커버한다. 이 가운데 태평양 사령부 예하 태평양 함대 사령부에는 동태평양 일대를 관할하는 제3함대와 서태평양 일대를 맡은 제7함대가 있다. 

美해군 3함대와 7함대를 더하면, 항모 강습단 6개를 포함한 각종 전투함 200척, 해병 원정군을 포함한 병력 20만여 명, 항공기 2,000여 대의 막강한 병력이 된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칫거리 북한과 싸우게 된다면, 북한은 흔적이 사라질 수도 있다.

북한이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으로 괌을 향해 포위공격을 하거나 하와이 또는 알래스카 인근을 위협하게 되면, 미군은 자국 본토가 직접 위협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이 한국 상공을 종단하는 형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자행할 경우에도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반도와 그 주변에 전력을 전개할 수 있다.

지난 9월 3일 '유튜브'에 뜬 F-35 관련 영상. 영상은 "4년 이내 북한과 중국 주변에 F-35 스텔스 전투기 100여 대가 배치될 것"이라는 경고도 담겼다. ⓒ유튜브 '밀리터리 업데이트' 채널 영상캡쳐.

 

스콧 스위프트 美태평양 함대 사령관의 말과 별개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중국과 미국은 봐라, 곧 F-35 스텔스 전투기가 너희들 주변에 배치된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떴다.

2017년 초 日이와쿠니 美해병 항공기지에 F-35 편대가 주둔한 것을 시작으로 4년 이내에 한국과 일본, 태평양의 美공군 기지에 100여 대의 F-35가 배치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북한과 중국이 지금처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불안을 조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같은 미국의 경고는 지금 당장에는 북한에 먹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계산이 빗나가 한반도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는 북한 정권의 붕괴와 중국의 몰락, 한반도 통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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