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 '특종'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착각'이 만들어준 것
-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암살사건 발생직후 김정남을 한국인으로 오인하여
주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 최초로 김정남 사망사실을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동 통신은, 지난 2월 13일 사건 발생 직후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여권 표지의 국가 표기 Democro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북한)을
Republic of Korea(대한민국)으로 오인하여 한국대사관에 최초로 통보했다고
관계당국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한국에서 김정남 암살사건 발생 24시간 이내로 국정원이 국회에 사건을 보고했고, 한국 언론에서 뒤이어 이 사건이 최초로 보도된 것은 현장 담당자의 이같은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이 북한국적임을 최종 확인한 후 북한 당국에 재통보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경찰은 한국에서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공항에서의 암살 사건 발생 사실을 사망자 신원 확인을 생략한 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