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재소자, "곧 죽을 사람 아니면 송환 어려워"

'마약범 조카' 송환된 '야권 대권주자'는 박원순

'모종의 거래'? 사면·감형 가능성 제기도… 박원순 "오랫동안 교류 없었다"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8.23 11:07:11
▲ 박원순 서울 시장. ⓒ뉴데일리 DB


대권의 꿈을 꾸는 것처럼 보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앞길을 그 조카가 막는 걸까.

지난 20일 '연합뉴스'를 비롯한 국내 언론들은 "중국에서 마약 밀매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야권 대선주자의 조카 권 모(50) 씨가 19일 한국으로 송환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언론들은 '야권 대선주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야권 대선주자 A씨의 친누나 아들인 권 씨는 2006년 7월 中선양공항에서 500g 분량의 '백색 마약' 2봉지를 들고 한국으로 출국하려던 혐의로 中공안에 검거돼 이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선양 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고 전했다. 


국내 언론들은 "권 씨가 건강 상의 이유로 국내 송환을 요청했으며, 결국 이 요청이 받아들여져 中선양 교도소 수감 10년 만에 한국에 왔다"고 덧붙였다.


권 씨가 '야권 대선주자' 누구의 조카인지는 같은 날 'TV조선'을 통해 밝혀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TV조선'은 '박원순의 마약범 조카 귀국'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권 씨의 귀국을 전하면서 "중국 교도소 재소자들 사이에서는 박 시장의 조카 권 씨가 송환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원래 (중국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는) 한국으로 송환이 안 된다. 그보다 더 아픈 사람도 지금 못나오고 있다"는 중국 교도소 재소자 측근의 이야기를 전했다.


'TV조선'과 접촉한 사람은 "한국으로 오면 감형을 해준다고 하면 가지만, 아무런 감형도 안 해주면 뭐하러 한국에 가느냐"는 중국 교도소 재소자 측근의 주장도 덧붙였다.

'채널A' 또한 "권 씨의 한국 송환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수감된 범죄자를 돌려받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국내로 송환된 사람은 22명으로,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자나 중병으로 위독한 수준의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조카 권 씨는 그 정도의 중병을 가진 상태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박원순 시장 조카 권 씨의 송환 조건이 모두 충족됐고 '특혜'는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TV조선은 19일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중국 공안에 잡혀 복역 중이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카 권씨가 국내로 송환됐다며 '가족 특혜'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TV조선 보도화면 캡쳐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권 씨의 국내 송환에 대해 "조카가 맞지만 1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고 그전부터 오랫동안 교류가 없던 사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카 권 씨가 中선양공항에서 '마약소지 및 밀매 혐의'로 검거된 뒤 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 3월 3일 국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국내 언론들은 박원순 시장을 적시하지 않고 '야권 대선주자'라고만 밝혔다. 

권 씨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카라는 사실은 지난 3월 10일 '한국증권신문'이 처음 밝혔다. 지난 20일에도 국내 언론들은 또 '야권 대선주자 A씨'라고만 보도했고, 'TV조선'이 박원순 시장의 조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평소 보였던 '친중적 태도'를 근거로 "中공산당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2015년 8월 5일 '뉴시스'가 보도한 "박원순 '중국 사용법 제대로 알아야(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805_0010206324&cID=10201&pID=10200)"라는 제목의 기사를 그 근거로 제시하며 '거래설'을 주장하고 있다.


참고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2남 5녀의 형제 가운데 여섯째로 알려져 있다. 현재 그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도 한 명의 누나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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