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정보센터, 1일 ‘인명사전’ 발간 발표

“北정치범 수용소 수감자 759명 명단 공개”

수용소 구금사건 3,825건 및 실종 1,181건 분석해 인물정보 확인·분류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8.02 10:25:04
▲ 2013년 '알 자지라'가 파악해 공개한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와 핵시설 등의 위치.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지난 1일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거나 수감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알 자지라 관련보도 화면캡쳐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거나 수감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759명의 명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북한인권정보센터는 지난 1일 ‘북한 정치범 수용소 근무자, 수감자 및 실종자 인명사건’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측은 “최근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들에 대한 조사, 센터에 보관 중인 ‘북한인권 통합DB 가운데 있는 정치범 수용소 수감 사건 3,825건, 실종 사건 1,181건 가운데 구체적인 인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해 인명사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정보센터가 발간한 ‘북한 정치범 수용수 수감자 인명사전’에는 수감자 명단 759명 이외에도 사망자 및 수감된 경험이 있는 사람 137명, 실종자 499명, 수용소 근무자 51명의 정보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인명사전에 수록된 수용소 근무자 가운데 26명은 경비대원, 보위부 요원은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인명사전에 수록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 또는 수감 추정자 759명과 실종자 499명 가운데 남성은 761명, 여성은 370명이었으며, 수감됐던 시기는 2000년대가 40.2%로 가장 많았고, 1990년대 27.2%, 1970년대 9.9% 순이라고 한다.


또한 인명사전에 따르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이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연좌제로 365명이나 됐으며, 탈북 시도 132명, 체제에 대한 불평불만 102명, 몰래 북한 국경을 넘은 혐의자가 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측은 이번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 가운데 회령 22호 수용소는 폐쇄됐고, 북창 18호 수용소는 해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남아 있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평안남도 개천 14호 수용소, 함경남도 요덕 15호 수용소, 함경북도 화성 16호 수용소, 청진에 있는 수성 25호 수용소라고 한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측에 따르면, 수감자로 확인됐거나 추정되는 사람 759명 가운데 요덕 15호 수용소에 있는 사람이 202명으로 가장 많았고, 폐쇄된 회령 22호 수용소는 201명, 북창 18호 수용소는 162명이 수감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측은 이번에 인명사건을 발간하게 된 이유로 “향후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발생한 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인명사전을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번역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2003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북한 인권침해 사례와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록,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있는 시민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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