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최대 뮤지컬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1만5천여 명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지난 24일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두류공원 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성대한 출발을 알렸다.

    '세계 어디에서도 만나 볼 수 없는 특별한 뮤지컬 쇼'를 내세운 DIMF는 세계 4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미스사이공, 캣츠)을 비롯해 '노트르담 드 파리', '지킬 앤 하이드', '드림걸즈', '맘마미아' 등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작품의 주요 무대로 150분간 꾸며졌다.

    장맛비로 인해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객들은 행사장을 찾아 DIMF의 개막을 축하했다. 게릴라 이벤트로 진행된 '만원의 행복' 티켓 부스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뮤지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DIMF는 10주년을 맞이해 한국 뮤지컬계의 '대모(大母)'라 할 수 있는 배우 윤복희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핸드 프린팅 이벤트를 가졌다. 뒤이어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아나운서 조영주의 진행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윤복희는 "이제는 뮤지컬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딤프를 사랑하는 팬의 마음으로 열심히 홍보대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 EG뮤지컬&오케스트라의 뮤지컬 연주를 시작으로 리차드 샤레스트의 '맨 오브 라만차',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요 넘버가 울려퍼졌으며,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 이현, '광화문 연가', '투란도트' 리사의 폭발적인 무대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 '미스사이공'에서 여주인공 킴 역의 김보경, 중국 현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구 출신의 배우 홍본영과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브래드 리틀-장은주, '레 미제라블'의 판틴 전나영까지 그야말로 DIMF에서만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꾸며졌다.

    마지막으로 배우 전수경, 신영숙, 홍지민이 뮤지컬 '맘마미아' 속 모습 그대로 등장해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2시간 30분 동안 펼쳐진 10주년 DIMF의 개막축하공연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DIMF 10주년이 시작이 되었다.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개막작부터 아동극과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준비되어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축제에 돌입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7월 11일까지 18일간 열리며, DIMF의 전 작품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D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