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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5일 시행하는 '서울시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접수 결과, 1,689명 모집에 14만 7,911명이 몰려 87.6: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경쟁률 56,9:1 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서울시는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일까지 2016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4만 7,911명이 응시, 2006년 15만 1,150명이 응시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 응시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경쟁률은 171.6:1을 기록한 2009년이었다.
올해 서울시 7·9급 공채 선발 인원은 작년보다 595명 줄어든 1,689명. 반면 응시 인원은 2015년보다 1만 7,865명 증가했다.
모집분야 별로 보면, 일반행정 7급은 41명 모집에 1만 1,819명이 지원, 288.3: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행정 9급은 642명 모집에 8만 2,342명이 지원해 128.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 연령대는 ▲20대 9만 2,748명(62.7%), ▲30대 4만 5,835명(31.0%), ▲40대 7,174명(4.9%) ▲50대 869명(0.6%)으로 나타났다. 10대도 1,285명(0.9%)이나 응시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만 5,864(44.5%), 여자가 8만 2,047명(55.5%)으로 여성이 소폭 많았다.
응시자 거주지는 경기도 거주자가 43,985명(29.7%)로 가장 많으며 서울 35,940명(24.3%), 인천 8,046(5.4%) 순으로 많았다.
서울시 등은 선발 인원은 줄어든 반면 응시 인원은 크게 증가한 이유로, 지난 2월 말 기준 청년 실업률이 12.5%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와 취업 기회가 줄어듦으로 인해 공무원에 응시하려는 젊은 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마저도 공개채용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이 젊은 층들의 공무원 시험 응시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게 아닌가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