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바그다디, 그의 멘토 자르카위, ‘테러 마스터’ 빈 라덴 죽을 때 찾아보길” 경고
  • ▲ 언론 브리핑을 하는 스티브 워렌 美육군 대령. 이라크에서 서방 연합군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美공영방송 PBS 화면캡쳐
    ▲ 언론 브리핑을 하는 스티브 워렌 美육군 대령. 이라크에서 서방 연합군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美공영방송 PBS 화면캡쳐

    미군이 테러조직 ‘대쉬(ISIS)’ 두목에게 “정의를 맛보게 해주겠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등 美주요 언론들은, 테러조직 ‘대쉬(ISIS)’ 공격을 위한 뭉친 서방 연합군 대변인 ‘스티브 워렌’ 美육군 대령의 브리핑 내용을 전했다.

    미군은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활동하는 테러조직 ‘대쉬(ISIS)’를 공격하기 위해 뭉친 서방 연합군의 폭격, 쿠르드 민병대와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기 위해 이라크 등에 2,000여 명이 주둔하고 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스티브 워렌’ 대령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연합군이 ‘대쉬’ 두목을 추적 중이며, 그를 생포하거나 드론의 헬파이어 미사일로 죽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워렌’ 대령이 지목한 ‘대쉬의 두목’은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아부 무삽 알 자르카위’라는 테러리스트가 패퇴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와 집권 여당이었던 바스 당 관계자들을 모아 ‘유일신과 성전’이라는 테러 조직을 만들 때 참여했으며, 이후 팔루자 일대에서 테러 활동을 벌인 ‘전직 이슬람 성직자’다.

    ‘스티브 워렌’ 대령은 1일 브리핑을 통해 “美정보기관들이 알 바그다디와 측근들의 이동경로, 해외와의 커넥션 등에 대한 첩보를 확보한 뒤 정밀타격을 통해 ‘대쉬’ 고위층을 사살해 왔다”면서, 테러조직 ‘대쉬’가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외국인 전투원을 모으고 불법사업으로 번 수익을 어떻게 유통시키고 있는지도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워렌’ 대령은 브리핑에서 ‘대쉬’의 두목인 알 바그다디를 향해 강력한 경고도 했다.

    그는 “나는 (대쉬 두목인) 알 바그다디가, 우리가 그의 ‘멘토’인 자르카위를 어떻게 찾아내서 죽였는지, 테러의 ‘그랜드 마스터’인 오사마 빈 라덴을 어떻게 제거했는지 등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을 보고, 우리가 그를 어떻게 죽일지 상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티브 워렌’ 대령은 “나는 알 바그다디가 헬 파이어 미사일을 쳐다보며 죽을지 또는 (생포된 뒤) 어두운 감옥에 갇혀 죽을 날을 기다리게 될 지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알 바그다디를 찾아내 그에게 ‘정의의 맛’을 보게 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美정보기관과 미군 특수부대는 알 바그다디 뿐만 아니라 테러조직 ‘대쉬’ 고위급들을 계속 추적, 제거하는 ‘사냥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지난 3월 있었던 시리아에서의 ‘대쉬’ 고위급 사살도 이 작전의 결과였다고.

    ‘스티브 워렌’ 대령은 테러조직 대쉬 조직원들 또한 "헬 파이어 미사일 쳐다보며 죽을지, 중동의 어느 지하감옥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고 떨게 될지 선택하라"며 거듭 경고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