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드 첫만남… 실제 협상 언제 이뤄질지 ' 미지수'
  • ▲ 사드(THAAD) 배치문제 협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렸다.ⓒ사진공동취재단
    ▲ 사드(THAAD) 배치문제 협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렸다.ⓒ사진공동취재단

    유엔에서 강력한 대북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사실상 약발이 다한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사드 배치 선언 한 달여 만에 협의를 하기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출범했다. 

    국방부는 4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이날 주한미군의 사드배치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 관련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실무단 약정은 이날 오전 10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인 토머스 밴들 미 8군사령관의 서명을 통해 체결됐다.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달 7일 사드 배치를 위한 실무 협의에 돌입한다고 선언한 후 23일 공동실무단 약정(TOR)을 체결한다고 밝혔지만, 주한미군 측은 미 당국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약정 일정을 연기했다.

  • ▲ 사드(THAAD) 배치문제 협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렸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사드(THAAD) 배치문제 협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렸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때문에 미국이 미·중 외교장관회담과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투표를 앞두고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사드 배치를 두고 소극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사드 배치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한미 양측은 이번 공동실무단 구성 약정에 따라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에서 주한미군사령부가 운용하게 될 THAAD 배치 가능성에 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가능성'이라는 단어가 내포한 의미를 두고 각각 해석이 달라 앞으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냐? 철회냐?'를 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순정우 기자·강유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