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화려한유혹' 방송캡처
    ▲ ⓒMBC'화려한유혹' 방송캡처


    '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차예련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물오른 연기를 뽐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연출 김상협,김희원. 극본 손영목,차이영) 28회에서는 가방을 사이에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은수(최강희 분)와 일주(차예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수와 일주는 비자금 원본 문서가 있는 가방을 사이에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일주가 계단 밑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가까스로 일주의 손을 잡은 은수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나도 너 밀어줄까?"라며 도발했다.

    일주를 다시 잡아올린 은수는 "이대로 널 다치게 할 수 없지.총리님 앞에서 문서 공개할때 니가 있어야되니까"라며 숨겨둔 속내를 드러냈냈다. 은수를 밀쳐내고 가방을 되찾은 일주는 가방을 뒤졌으나 비자금 문서는 나오지 않았다.

    은수는 "이제 털어놓지 그래?15년 전에 내 가방에 문서 넣은거 너 맞지?안그러면 여기까지 쫓아올 이유 없잖아"라고 말하며 일주의 의도를 파악했다.

    일주는 "너를 그 집에서 쫓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18년 전에 그 소녀가 진정길 의원님 서재에서 비자금 원본 문서를 빼돌린거다. 그리고 그걸 복사해서 니 가방안에 넣었다.하지만 원본 문서도 없는데 그걸 증명할 방법이 있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은수는 "니가 벌 받아야 할건 그 문서 때문이 아냐. 그것을 감추려고 내딸을 저렇게 만든 죄값 반드시 받게 할거야. 천벌을 받기 전에 내가 널 어떻게 만들지 두고봐"라고 하며 서슬퍼런 분위기를 나타냈다.

    최강희는 이 장면에서 그동안 일주에게 당하기만 하던 은수에서 석현과의 결혼 후 강인하게 변한 은수의 캐릭터를 집중력 있는 눈빛과 표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초반 캐릭터를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은수라는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든 최강희의 모습에 '화려한 유혹'의 인기도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