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장영실' 김영조PD "어린이들 자랄 때 도움되기를"

2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점에서 KBS1 새 대하드라마 '장영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일국을 비롯해 김상경, 김영철, 박선영, 이지훈, 김영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영조 PD는 "어려운 말이라 조금 적어왔다. 세종 때 과학기술이 많이 발달돼 있었다. 장영실 뿐만 아니라 이천 등 정말 많은 분들이 훌륭한 과학을 성취해놨다"며 운을 뗐다.

또 그는 "그런데 그 이후 단절이 됐다. 그 안에 미스터리가 있었다"며 "이게 왜 사라졌을까. 이 좋은 전통이 사라진 것을 추적하는 작업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실이 드라마화 되기 힘들었던 이유가 아마도 그 추적과정이 벅차고 힘들어서 제작이 안된게 아닌까 생각이 들었다"며 "장영실은 노비에서 종 3품까지 이르는 세종이 아꼈던 인물이다. 그 사이 많은 좌절을 겪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장영실에 대해 "그는 결국 퇴출도 당한다. 올라가는 과정과 떨어지는 과정 모두 아팠을 것이다"며 "각박한 세상에서 장영실의 힘든 여정이 이를 극복하는 과정과 세상을 포용하는 면모를 통해 시청자들이 특히 어린이들이 자랄 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