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쳐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쳐
    유아인이 해동갑족을 속이기 위해 자신마저 속이는 신의 한수를 던졌다.

    24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16회에서 해동갑족은 홍인방(전노민 분)의 위협에 굴복했다. 권력자에 맞서 싸우는 대신 잠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고개를 숙인 것.

    이방원(유아인 분)은 다경(공승연 분)과 거래를 통해 해동갑족의 회합장소을 알아냈다. 회합장소에 가기 앞서 분이(신세경 분)에게 상자를 건네받았다. 해동갑족은 이미 홍인방에게 줄을 서기로 결정한 이후였다. 그때 이방원이 회합장소에 나타났다.

    이방원은 장인 민제를 비롯한 해동갑족 대표들의 비겁함을 꾸짖으며 그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한 "이인겸(최종원 분), 홍인방(전노민 분), 길태미(박혁권 분) 등 3명의 간신을 처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결정을 돕기 위해 준비했다"며 상자의 심지에 불을 붙혔다. 상자에 화약이 들어있다고 생각한 해동갑족 대표들은 서둘러 이방원의 제안에 서명을 했지만 장인인 민제는 이방원의 간계인줄 알고 서명을 미뤘다.

    이방원 또한 두려움에 떨었고, 무휼(윤균상 분)은 "도련님 떨고 있는거 안보이냐? 다 죽으려고 하느냐"고 다그쳤다. 결국 민제는 서명을 했고, 이방원은 심지의 불을 껐다.

    하지만 상자 안에는 돌이 들어있었다. 민제는 "우리를 속인 것이냐"고 물었고, 유아인은 "상자에 돌이 들어있는줄 몰랐다"며 "여러분들을 속이기 위해서는 나 또한 속아야 했다"고 말해 담대한 면모를 보였다.

    해동갑족의 지지를 얻어낸 이방원은 이인겸, 홍인방, 길태미를 제거할 기회를 맞아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