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배우 임홍식(62)이 19일 오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국립극단에 따르면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 '공손저구' 역으로 출연 중이던 임홍식은 공연직후 퇴장하던 도중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임홍식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구급차를 통해 인근 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처치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국립극단은 "22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배우와 스태프들은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뜻을 기리고자 11월 22일(일)까지 남은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홍식이 연기한 공손저구 역은 유순웅 배우가 대신 맡을 예정이다.

    임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시작해 1978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본격적인 연극배우의 길을 걸었다. 초기작으로는 ‘피터팬’, ‘실수연발’, ‘종이연’ 등이 있으며 2001년 6월 4일부터 2008년 6월 30일까지 인천시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허물’, ‘차이메리카’, ‘세자매’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장례식장 3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