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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아래’로 ‘아예(Ah yeah)’를 외치게 만들더니, 이번엔 강렬한 ‘핫 핑크(Hot Pink)’로 색깔 굳히기에 들어섰다.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EXID가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올 겨울, 다시 한 번 가요계 돌풍을 예고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뉴데일리스타 사옥에서 걸그룹 EXID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EXID는 2012년 싱글앨범 ‘Holla’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Whoz That Girl’에서 그들은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홍수처럼 쏟아지는 걸그룹 사이에서 존재감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2년 뒤, EXID에겐 변화가 생겼다. 원년멤버였던 해령, 다미, 유지가 나간 후 솔지, 혜린이 합류하는 멤버 조정이 이뤄진 것. 앨범명이자 타이틀곡 ‘위아래’로 호기롭게 컴백한 그들은 또 다시 소리 소문 없이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 팬의 하니 ‘직캠’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고 결국 EXID는 ‘역주행’이란 신화를 새롭게 썼다.
    Q. 이번 앨범 콘셉트가 기존과 색다르다. 어떤 콘셉트인가?
    LE: 이번 앨범 콘셉트는 ‘핫 핑크’에요. 미국 90년대 올드 스쿨 힙합사운드로 표현된 곡이죠. EXID만의 색깔은 가져가돼 아예 다른 느낌을 받으실거에요.
    정화:‘핫 핑크’가 의미하는 것은 저희 EXID에요. 핑크들 사이에서 ‘핫’한 핑크죠. 많은 곳에 적용돼요.
    하니: 좀 다른 느낌에서 ‘핫 핑크’는 남성에게 여성이 ‘내 겉모습만 보지 말고 숨겨져 있는 진짜 매력을 봐줘’라고 나타내고 있어요. 여성을 ‘핫 핑크’란 컬러로 표현한거죠.
    Q. 이번 앨범에서 머리 색상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스타일이 변화했다. 그만큼 멤버 별로 개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마음에 드는가?
    하니: ‘핫 핑크’ 제목에 맞게 의미를 뒀어요. ‘아예’로 활동하던 때부터 다음 앨범에서는 냉하고 차가운 느낌을 내고 싶었죠. 색깔이 잘 나와서 마음에 들어요. 또 예상외로 잘 어울려서 다행이죠.
    정화: 이번 앨범 콘셉트가 ‘걸크러쉬’에요. 섹시함과 힙합을 접목시킨 패션이라 기존의 이미지와 또 다른 차별화됨을 느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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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위아래’ ‘아예’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앨범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솔지: ‘아예’ 때 다른 앨범과 다르게 감이 좋았어요. 생각지 못한 큰 사랑에 감사하죠. 이번 앨범도 감이 좋아요. 곡, 안무 스태프 분들이 그대로 가기 때문이에요. 스타일리스트는 바뀌었는데 여러분이 낯설어하진 않을 거에요.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LE: 이번 앨범이 각자 파트 색깔에 가장 잘 맞아요. 하니는 중저음 음색이 특징인데 ‘핫 핑크’에서 돋보이죠. 정화는 정화만의 독특한 음색이 있어요. 음색에 맞는 파트를 맡았죠. 솔지와 혜린이의 가창력도 눈에 띄실거에요.
    Q. 신곡 공약이 있는가?
    EXID: ‘핫 핑크’가 음악 방송 1위를 한다면 멤버 모두가 파트를 바꿔서 부르기로 했어요. LE가 랩이 아닌 후렴구를 불렀으면 해요.
    Q. 강렬하게 비주얼 변화를 준 만큼 포부 또한 남다를 것 같다. 소망이 무엇이냐?
    EXID: 목표를 삼은 것은 ‘자리매김 하자’에요. 아직 자리를 굳건히 잡은 걸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핫 핑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그리고 손꼽히는 걸그룹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아직 궤도를 타지 않았어요. 시작하는 단계기 때문에 자리를 잡고 싶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EXID. 차트아웃에서 차트인, 그리고 1위까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EXID가 이번 신곡에선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 걸그룹으로 명성을 얻고자한다. 2015년 겨울을 그 열기로 또 다시 녹아내릴 것인지, ‘위아래’ ‘아예’의 아성을 뛰어넘고 그들이 바라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