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평통 “북남관계 개선 파탄 내려는 것” 비난

北 “F-22·로널드 레이건, 한국 오면 우린 끝장!”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요구와 지향에 정면 도전, 날강도의 고약한 심보” 주장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9.29 15:49:08
10월 하순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ADEX 2015'에 참석하는 F-22 랩터 전투기.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오는 10월 성남 공항에서 열리는 ‘ADEX 2015’에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가, 비슷한 시기 부산에서 열리는 관함식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온다.

북한이 F-22 전투기와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국을 찾는다고 하자 입에 거품을 물고 미국을 비방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사업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29일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F-22와 로널드 레이건호의 방한을 가리켜 “그야말로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요구와 지향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침략을 업으로 삼는 날강도의 고약한 심보와 속통을 드러낸 호전적 망동”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조평통은 “그 누구의 도발과 위협을 구실로 각종 침략전쟁 장비들과 병력을 대대적으로 조선반도와 그 주변수역에 집중시키려는 미국의 속내는 북남합의 이행과 관계 개선의 흐름을 차단하고 조선반도에 화해와 협력을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하게 방해를 놓자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이 한반도 통일을 막기 위해 F-22와 항모를 보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남조선 당국은 미국의 핵타격 수단들이 남조선에 몰려드는 데 대해 확고한 동맹의지 과시니 뭐니 하며 기고만장해할 것이 아니라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파탄 내려는 미국의 흉심을 똑바로 꿰뚫어보고 어리석은 외세의존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미국을 비난하면서 한국을 설득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평통의 이 같은 논조는 김정일 시대까지 이어졌던 ‘통미봉남(미국과 직접 소통하고 한국을 고립시킨다)’ 전략을 김정은 체제 들어 ‘봉미통남(한국과 직접 소통하되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으로부터 고립시킨다)’ 전략으로 수정한 것을 드러내는 대목으로 풀이할 수 있다.

10월 하순, 부산에서는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이 열린다. 이 때 참가하기로 한 美핵추진 항모 CVN-76 로널드 레이건 호. 수리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조지 워싱턴호 대신 한반도와 일본을 지키게 됐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조평통의 주장과 달리, 10월 F-22 전투기와 ‘로널드 레이건’호의 방한은 국제 행사에 한미 동맹 간의 친밀함을 보여주기 위해 오는 것이다.

F-22 전투기는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함께 10월 성남 공항에서 열리는 ‘ADEX 2015’에 참가하기 위해 온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요코스카에 주둔하던 ‘조지 워싱턴’호를 대신해 제7함대에 배치된 뒤 ‘대한민국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2015 국제 관함식’에 친선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 들어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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