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주영 작가
    ▲ ⓒ 신주영 작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박병호가 시즌 처음으로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고종욱(지명타자)-스나이더(좌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3루수)-유한준(우익수)-이택근(중견수)-박동원(포수)-서동욱(1루수)-장시윤(유격수)이 포함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병호의 3루 기용이 눈에 띈다. 이는 최근 김민성, 윤석민 등 기존 3루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성과 윤석민은 각각 발목, 발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로 인해 지난주에는 김지수가 3루수로 출전했지만 김지수마저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넥센으로서는 새로운 3루수의 기용이 불가피하게 됐다.

    물론 팀 사정에 의한 출전이지만 박병호로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박병호가 3루 수비마저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다면 그만큼 가치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넥센은 이날 유격수로 김하성 대신 장시윤을 기용한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에서 임준혁의 투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고 교체된 바 있다.

    3년차 내야수 장시윤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