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오피스' 언론시사회가 오늘 17일 오후 2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고아성, 박성웅, 류현경, 배성우, 김의성 홍원찬 감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오피스'를 감독한 홍원찬 감독은 '갑'과 '을'의 문제를 소재로 삼은 이유를 묻자 "영화를 제작한 동기일 수 있는데 스릴러 장르에 사회드라마적인 주제가 들어갈 수 있는 소재여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다"며 "장르영화에는 이런 부분을 담기가 싶지 않은데 그런 것들이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조직이나 개인적인 부분도 관심이 있었다"라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스릴러적인 부분이 있고 호러도 있고 직장생활의 심리 같은 것이 잘 보여지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직장이라는 공간을 호러장르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점을 신경썼는지를 물었다.

    이에 감독은 "촬영을 한창 진행 할 때 미생이 방영이 되서 극장판 미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오히려 여고괴담의 회사버전이다" 라며 "'여고괴담'이 입시지옥의 스트레스를 호로러 풀었다면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호로라는 장르로 푼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다"고.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된 사무실을 호러장르로 연출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오피스는 사무실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때문에 당연히 파티션, 책상 등이 서스펜스의 소재로 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그런 요소를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촬영당시에는 카메라를 놓는 위치가 에매해서 좀더 탁트인 공간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2015칸 국제영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이유를 묻자 감독은 "영화제마다 원하는 취향이 있으니까 절대적인 평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피스라는 공간이 일반적인 호러무비에 비해  독특한 느낌으로 표현되길 원했는데 일반적인 장소를 일반적이지 않은 느낌으로 연출한 것을  영화제에서 높이 봐주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동시대에 살고 있는 많은 직장인들이 보셨으면 좋겠고 예비직장인들이 보고 많이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8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