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경 소령, 미군기등 다국적군 지휘해‥동시다발 공세 성공
  • ▲ 해외 연합훈련 최초로 미션 커맨더(임무편대장) 역할을 수행한 대한민국 공군 서재경 소령이 공격편대군 훈련을 마치고 연합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기지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가운데 안경 쓴 조종사가 서재경 소령)ⓒ공군
    ▲ 해외 연합훈련 최초로 미션 커맨더(임무편대장) 역할을 수행한 대한민국 공군 서재경 소령이 공격편대군 훈련을 마치고 연합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기지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가운데 안경 쓴 조종사가 서재경 소령)ⓒ공군

    공군이 해회훈련 참가 최초로 다국적 편대군을 직접 진두지휘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혔다.

    15일(현지시간) 서재경 소령(37세, 공사 49기)이 해외 연합훈련 최초로 공격편대군 지휘관을 일컽는 미션 커맨더(Mission Commander : 임무편대장, 이하 MC) 역할을 수행했다.

    공격편대군 임무는 적의 주요표적들을 타격하기 위해 공격기를 비롯해 대공제압기, 전자전기, 전술정찰기, 엄호기, 공중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등의 전력들이 동시다발적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다양한 기종과 임무만큼이나 그 규모도 커서 임무편대장으로서 편대군을 전체적으로 이끌고 지휘하기 위해서는 작전 전반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물론이고 빠른 판단력과 지휘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 ▲ 2015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본 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임무수행을 위해 대한민국 공군 (K)F-16D 전투기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모습.ⓒ공군
    ▲ 2015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본 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임무수행을 위해 대한민국 공군 (K)F-16D 전투기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모습.ⓒ공군


    각각의 임무를 맡은 조종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시하는 전체브리핑(Mass Briefing)에서 통역 없이 그날의 전체적인 임무수행 절차와 표적에 대한 공격계획 등 작전계획을 각국 조종사들에게 세밀하게 설명하고 성공적인 임무완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전 공격편대군 임무의 편대장으로서 연합공군을 지휘한 서재경 소령은 자신이 조종하는 우리 공군의 F-16PBU 전투기를 포함해, 한국․미국․일본․호주 등 연합공군의 70여대 항공기를 이끌고 알래스카주의 아일슨 공군기지(Eielson Air Base)를 이륙해 임무공역으로 향했다. 

    다국적 연합공군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지휘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전제되어야하는 만큼, 원어민 수준의 막힘없는 영어 구사능력은 MC 수행 및 연합훈련 참가의 기본조건이다. 이를 위해 서재경 소령을 비롯한 공군 조종사들은 국내에서 실시한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과 쌍매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서 수 차례에 걸쳐 MC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연합전력에 대한 작전수행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켰다. 

  • ▲ 2015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본 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임무수행을 위해 대한민국 공군 (K)F-16D 전투기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모습.ⓒ공군
    ▲ 2015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본 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임무수행을 위해 대한민국 공군 (K)F-16D 전투기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는 모습.ⓒ공군


    이번에 한국 조종사 최초로 해외 연합훈련의 임무편대장으로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서재경 소령은 “올해 70주년이 되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알래스카에서 미국․일본․호주 등 다국적 연합 공군을 지휘하는 임무편대장을 맡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재경 소령은 지난 ’97년 공사 49기로 입학, 생도시절 미국공군사관학교 교육요원으로 선발되어 미 공군사관학교에서 4년간 우주공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비행시간 1,260여 시간의 베테랑 조종사로 공군 제19전투비행단 162전투비행대대에서 선임편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합참의장 표창, 연합사부사령관 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 적 지휘소 등 주요 전략목표를 공격하는 항공차단(AI), ▲ 침투해 오는 적기를 공중에서 요격해 방어하는 방어제공(DCA), ▲ 실시간으로 포착된 표적을 공격하는 공중비상대기 항공차단(X-INT), ▲ 적의 공중공격으로부터 자체방어가 취약한 항공기를 엄호하는 공중엄호(ESC) AI : Air Interdiction / DCA : Defensive Counter Air Operation / X-INT : X-Interdiction / ESC : Escort 등의 임무를 숙달하고 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현지시간으로 22일(금)까지 계속되며, 훈련 종료 후 (K)F-16 전투기들은 24일 아일슨 기지를 이륙해 한국시간으로 25일 모기지인 제19전투비행단으로 복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