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다이노스 제공
    ▲ ⓒNC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한 시즌 두번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역대 사이클링 히트 달성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이클링히트는 한 경기에서 홈런, 3루타, 2루타, 단타를 모두 때려내는 것을 말하며 영어로 히트 포 더 사이클(Hot for the cycle)'이라고 한다. 안타 생산 능력과 장타력은 물론 빠른 발과 수비진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있어야 하기에 달성하기 쉬운 기록은 아니다.

    KBO리그 최초의 사이클링히트는 프로원년인 1982년 6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의 오대석이 삼미 슈퍼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달성한 것이다. 이후 80년대에는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의 이강돈(87년 8월 27일 OB전), 롯데 자이언츠의 정구선(87년 8월 31일 청보전)이 달성했다.

    1998년 외국인 선수 도입 이후 최초의 외국인 사이클링히트 달성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2001년 5월 26일 해태 전에서 기록을 세운 마르티네스다. 테임즈는 무려 14년만에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양준혁은 1996년 8월 23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2003년 4월 5일 역시 현대 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2번의 사이클링히트 주인공이 됐다.

    한편 LG 트윈스의 이병규는 2013년 7월 5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당시 만 39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KBO리그 최고령 사이클링히트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