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골키퍼 김병지(45)가 26일 전남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제주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역대 최다 기록인 개인 통산 700번째 출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이 화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 중계 당시 김병지의 해설이 시청자들의 도마에 올랐던 사실이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당시 올림픽 중계 SBS홈페이지 하단에는 시청자들이 의견을 게재할 수 있는 'SBS에 바란다' 등의 공간이 있었다.

    그리스전 첫 중계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SBS '열린TV 시청자세상' 게시판에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었고 이 때 네티즌들은 "SBS의 단독 중계로 월드컵 열기가 반감됐다"는 반응과 함께 해설을 맡은 김병지씨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던 것.

    한 네티즌은 해설을 하려면 제대로 하지 2단어씩 끊어서 말하는 것 보고 얼마나 답답해 했는지 아시나요?”라며 누가 나중에는 버퍼링 김병지라고 멋진 별명까지 붙여줬습니다라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병지는 한국 프로축구의 역사와 함께했다. 1992년 9월 2일 울산 현대 호랑이(현 울산 현대)의 38번 등번호를 달고 유공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어제 열린 경기로 45년3개월18일의 나이로 K리그 통산 700번째 경기를 채우며 최고령 출전 기록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