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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연석의 대시에 강소라가 연신 튕겼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에서는 건우(유연석 분)와 정주(강소라 분)의 사랑의 속삭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밤에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 건우와 정주는 통화를 나눴다. 건우는 정주에게 "꽃단장 하고 나 기다리는 건 아니지?"라며 "난 아까 네가 들어간다 하길래 꾹 참고 기다렸는데"라고 정주를 놀렸다.

    정주는 깜짝 놀랐다. 그는 건우의 말대로 방 안에 초를 켜놓은 채 예쁜 원피스를 입고 건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하지만 정주는 "아냐 내가 그런 걸 할 리가 없잖아"라고 부끄러움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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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건우는 정주의 방을 찾았다. 정주는 건우를 기다리다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이를 본 건우는 "결국 늦었네. 아까 바로 올 걸"이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 때 정주는 잠꼬대로 "건우야~"를 외쳤고 건우는 "잘 자라. 난 어쩔 수 없이 그냥 간다. 이정주 앞으로도 참지 마라"라며 정주에게 따뜻한 손길로 이불을 덮어주고는 방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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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레스토랑에 나타난 건우에게 풍산(진영 분)은 "일찍왔네. 어제 집으로 안 갔나봐?"라고 물었고, 이에 건우는 "나 정주 없으면 못살거 같아서 안갔다"며 "나 정주 애인이야. 동네방네 소문 좀 내라"라고 둘 사이를 자랑스럽게 떠벌렸다.

    건우는 이어 레스토랑에 있던 정주에게 다가가 "잘 잤어? 보고싶어서 일찍왔어"라고 달콤한 인삿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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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는 갑작스레 자신에게 대시해 오는 건우에게 "나 정말 어젯 밤에 너 기다린 거 아냐"라며 "난 좋다고 하자마자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하는 여자 아냐"라고 튕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건우는 "난 괜찮은데, 안 참아도 돼"라고 말했고, 정주는 부끄러워하며 "아냐! 난 그런 욕망에 불타지 않아. 앞으로 소중하게 관계를 지속하자"라고 끝까지 일관된 태도를 취했다.

    건우는 "그래 잘 참는 이정주 대단하다~ 언제라도 협조할테니 필요하면 얘기해"라고 귀엽게 비꼬며 돌아서서 나가는 정주를 향해 "그냥 흡혈귀인 걸 인정하지"라고 혼잣말 했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이날 방송으로 아름답게 마무리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