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르헨티나ⓒ인터넷커뮤니티
    ▲ 아르헨티나ⓒ인터넷커뮤니티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꺾고 2015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28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열리는 브라질 대 파라과이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아르헨티나는 이번에도 우승후보라는 이름에 걸맞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은 여전히 따로 노는듯한 인상을 심어줬다.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던 세르히오 아게로와 앙헬 디마리아는 경기내내 무거운 발놀림을 보여주며 메시에게 집중되는 마크를 분산시키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슈팅10개(유효슈팅 4개), 볼점유율 62-38로 콜롬비아를 시종일관 몰아붙였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전반 26분 메시의 헤딩슛이 오스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지 않겠다는 듯, 쉴새 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에베르 바네가의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겪었다. 또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오타멘디의 슛이 오스피나의 손을 거쳐 또 다시 골대에 튕겨져 나오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갔고 아르헨티나 로메로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과 테베스가 마지막 슈팅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가 5-4로 승리했다.

    승리했지만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의 깊숙히 내려온 수비라인을 공략하지 못했고 볼을 소유하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메시가 하프라인 아래까지 직접 내려와서 공을 받을 정도로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원활하게 해주는 선수도 없었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 아무리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두 차례 관문을 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