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기-국정 3년차 동력 높이는데 초점" 호평


  • 여야는 23일 청와대의 인사개편과 관련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 내놓았다. 여당은 긍정적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반면 야당은 실망스럽다고 촌평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교체를 통해 경제살리기 위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 3년차의 동력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고 호평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완구 원내대표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데 대해 "당정 간 원만한 소통을 끌어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등 국정 운영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후보자는 행정 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지사,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해 풍부한 행정 경험과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력을 충실히 갖췄다"면서 "특히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야 협상을 원만히 끌어내 국회의 정상적 운영에 기여하는 등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관련해선 "새로 내정된 특보단과 수석들도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에 기여하고 원활한 국정 수행에 책임을 다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와 내각 인사와 관련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인사 발표 직후 국회 브리핑을 갖고 "오늘 청와대 인사 개편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인사 조치가 분명히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게 국민 여론이었지만 이워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총리에 내정된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처음으로 정치인을 지명한 거라 주목된다"며 "그동안 정치권과 소통이 안됐던 것이 원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당은 아울러 "후보자에 해한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향후 인사청문회를 통한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