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는 24년차 골키퍼…리그 상위권 방어력 유지
  • ▲ 김병지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김병지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의 최고령 골키퍼인 김병지(44)가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에서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이로써 김병지는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700경기 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 전남 드래곤즈는 김병지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김병지는 지난해까지 K리그에서 총 679경기에 나섰다. 그는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700경기까지 단 21경기만 남은 상태다. 

    지난해에도 38경기 K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젊은 골키퍼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실제로 김병지는 다른 팀의 젊은 K리그 골키퍼들과 기록을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김병지는 23년간 경기당 1.06골을 헌납하고 있다. 김병지의 기록은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고 있는 김승규(24·울산 현대)의 경기당 실점인 0.97에 비하면 높지만 최근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정성룡(29·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평균 실점인 1.04골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김병지의 평균 실점은 이범영(25·부산 아이파크)과 김용대(35·FC서울)의 평균 실점보다 낮다. 이범영이 1.3골을 경기당 허용하고 있으며 김용대는 경기당 1.17골을 헌납하고 있었다. 

    김병지는 1989년 고등학교를 졸업 후 軍에 입대했고 제대 후 1992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신인시절 몸무게인 78kg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김병지는 1995년부터 국가대표팀 골키퍼로 발탁되기 시작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