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총 사업비 172억6,400만원 지원..예결위 최종 결정만 남아
  • ▲ 12일, 이성한 전 경찰청장의 사퇴로 차질이 우려됐던 충북 제천 '폴리스 힐링 수련원' 건립사업 예산 일부가 기재부 상임위를 통과,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뜰 전망이다. ⓒ뉴데일리
    ▲ 12일, 이성한 전 경찰청장의 사퇴로 차질이 우려됐던 충북 제천 '폴리스 힐링 수련원' 건립사업 예산 일부가 기재부 상임위를 통과,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뜰 전망이다. ⓒ뉴데일리

     

    이성한 전 경찰청장의 사퇴로 차질이 우려됐던 충북 제천 '폴리스 힐링 수련원'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은 "그간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했던 경찰수련원 신축사업 예산 중 일부가 기획재정부 예산결산기금 심사 소위원회에서 11일 국유재산관리기금운용계획안에 포함됐고, 결국 오늘 기획재정부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설계비 명목)은 6억7,400만원.

    아울러 경찰청은 국유재산관리기금운영계획안에 2016년에 시설비 99억5,900만원, 2017년에 시설비 66억3,600만원을 추가 반영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에 사실상 총 사업비 172억6,400만원을 거의 확보한 상태다.

    이로써 경찰청은 내년부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172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천 청풍면 학현리 일대 148만7,600여㎡ 부지에 '폴리스 힐링 수련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향후, 경찰청은 '폴리스 힐링 수련원'에 콘도형 객실과 펜션, 수영장, 회의장, 오토캠핑장 등을 마련, 일선 경찰의 직무 스트레스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치유할 수 있는 '힐리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 복지정책계 관계자는 "그간 11만 명에 달하는 경찰이 가족과 함께 수련원을 이용하기에는 객실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며 "기재위 결정대로 예결위도 통과해 제천에 폴리스 힐링 수련원이 생기게 되면, 이전 보다 많은 경찰관들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국내 최초로 제천에 '폴리스 힐링 수련원'에 조성되는 '힐링의 숲'은 직무 스트레스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겪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경찰청이 운영하는 수련원은 전국(강화, 강릉, 변산, 대천, 진도, 통영, 영덕, 제주)에 8곳, 219객실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