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은 새누리당에, 시스템클럽은 박근혜에 '쓴소리'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 보수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야당에 대한 비판은 물론,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거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문창극 후보자의 청문회를 거치기도 전에 자진사퇴를 유도해 결국 사퇴시켰다”며 “이는 처참한 인격살인”이라고 했다.

    어버이연합은 "재 묻은 개 나무라는 똥 묻는 개xx들 대한민국서 추방하자"며 "우리는 뇌물 전과자 새민련 박지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적극 추천한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어버이연합은 “새민년인지, 지X인지 하는 야당도 마찬가지"라며 "발목잡기와 의혹 부풀리기, 짜깁기 선동으로 국정을 발목잡는 행태는 3류 깡패도 안하는 짓"이라고 했다.

    이어 "새 총리후보로 새민련 박지원을 정중히 추천한다. ‘비리백화점’인 동시에 무조건 정권의 발목만 잡고 늘어지는 박지원의 청문회가 어떨지 가슴 벅차게 기다려진다"고 했다.

    어버이연합은 성명서를 낭독한 후 박지원, 김무성을 형상화 한 인형 목에 줄을 묶은 채 끌고 다니며 깡통과 물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국민을 물먹이는 여당은 물러가라”고 외치며 인형에 물을 뿌렸다. “짝퉁보수 웰빙족 새누리 패거리는 자폭하라!” “부패하고 무기력한 새누리 족속을 응징하자” 등의 구호도 외쳤다.

    '땅굴을 찾는 사람들' 김진철 목사는 연설을 통해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대한민국 역사가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창극 후보자가 사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새누리당 김무성, 서청원 의원은 사퇴해야한다"고 했다.

  • ▲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6개 보수단체도 이날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문창극 후보 자진사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6개 보수단체도 이날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문창극 후보 자진사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이날 시스템클럽, 자유개척청년단,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6개의 보수단체 회원 20여명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은 한국 민주주의 사망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동조한 대통령을 부정한다"며 "법과 원칙을 짓밟고 대통령 권력을 악용해 문창극의 팔을 비틀어 자진사퇴 시켰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가 지명한 후보를 향해 ‘당신은 야당이 반대한다. 조용히 사표 쓰고 물러나라’고 압박해왔다. 이렇게 불공정하고 폭력적인 불법행위가 또 어디 있느냐”고 했다.

    문 후보의 교회강연에 대해 왜곡보도를 일삼은 KBS에 대해서도 “국민으로부터 시청료를 받고 있는 KBS가 천벌을 받아도 부족한 악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일삼은 KBS도, 결국 문 후보자의 사퇴에 동의한 박근혜 대통령도 더 이상 신뢰의 대상이 아니며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상습적 범죄자로 분류 돼야한다”고 했다.

    시스템클럽 지만원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낙랑공주 박근혜가 민주주의의 조종을 때린 날"이라며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부정한다"고 했다. 그는 "애국자 문창극과 함께 국가를 보위할 성골집단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 ▲ 어버이 연합의 퍼포먼스 장면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어버이 연합의 퍼포먼스 장면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 어버이 연합 기자회견 현장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어버이 연합 기자회견 현장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 종북좌익척결단 등 6개 보수단체 기자회견 현장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종북좌익척결단 등 6개 보수단체 기자회견 현장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