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거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은의 증명사진. 정말 못생겼다. [자료사진]
    ▲ 과거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은의 증명사진. 정말 못생겼다. [자료사진]

    유치원과 가정집에 신발을 신은 채 들어가고,
    ‘마식령 속도전’을 내세워 아파트까지 무너지게 만든 '무개념 김정은'.
    이제는 자기 애비가 가꾸던 과수농장까지 말라죽게 만들고 있다.

    민간대북방송국 자유북한방송은 25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이 애지중지하던 묘목 100만 그루 가량이 죽자
    김정은이 그 책임을 물어 간부 2명을 처형했다”고 전했다.

    묘목이 죽은 과수원은
    김정일이 중요하게 관리하던 대동강 과수농장으로
    인민보안성이 관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겨울 과수 묘목 100만 그루가 말라죽었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묘목이 말라죽은 책임을 물어 국장급 간부 2명을 처형하고,
    관계자들을 줄줄이 출당조치했다고 한다.
    소식통의 이야기다.

    “인민보안부가 2013년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사업이라면서
    이탈리아에서 사과묘목을 1그루당 10달러에 구입해 과수원에 심었으나
    기후에 맞지 않아 100만 그루가 고사했다.

    지난 4월 29일 평양시 사동구역 묘목장 근처에서 진행된 공개 재판에서
    (처형된 사람들은) ‘김정일 위원장께서 우리나라 실정에는
    키 작은 나무가 제일이라고 했는데도 키 큰 나무를 심어
    결국 죽게 만들었다’는 자아비판을 남기고 즉결 처형됐다.”


    이 소식통이 자유북한방송에 전한 바에 따르면
    인민보안성 실무자들은
    해당 묘목을 중국에서 1그루 당 5달러에 살 수 있었음에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두 배의 가격으로 사들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과수원 관계자들은 외화를 탕진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한다.

    대동강 과수농장은 김정일이 죽기 전에 중점사업으로 지정한 곳이다.
    2010년 농장규모를 40만 평에서 200만 평으로 확장하고,
    2013년에는 이번에 말라죽은 나무들을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심었다고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과수원 묘목들이 말라 죽은 것도
    사실상 김정은 책임이라고 지적한다.

    북한의 풍토에 맞지 않는 과수 묘목을 무리하게 사들인 점과
    1,000만 달러에 달하는 묘목 대금을 지불하려면
    김정은의 허락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권력을 잡은 뒤 황당한 지시와 발언을 많이 해
    주민들은 물론 부하들로부터도 신뢰를 잃은 상태라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쌀이 없으면 고기 먹으면 된다’며 돼지농장 등을 늘리고 있다”
    “앞으로 평양시민도 자가용을 가질 테니 건물지을 때 주차장을 충분히 지으라”는 등
    현실을 무시한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