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34라운드 바이어 04 레버쿠젠 vs 베르더 브레멘
  • ▲ 손흥민ⓒ연합뉴스
    ▲ 손흥민ⓒ연합뉴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바이어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이 분데스리가 최종 라운드(34라운드)에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레버쿠젠의 홈인 바이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격돌하며, 경기 시각은 오늘 밤 10시 30분(한국 시각)이다.

    이번 경기는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 리그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에겐 두 자리 골을 기록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이기에, 이번 경기에 골을 기록할 경우 자신의 주가를 더 높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골로 하여금 승리를 거둘 경우,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자력으로 확보할 수 있기에 '금상첨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승점 58점을 확보한 레버쿠젠은 현재 4위로, 5, 6위인 볼프스부르크(57점),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55점)와 승점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단 한 경기의 결과로 유럽대항전 티켓의 색깔이 바뀌는 것이다. 현 상황은 레버쿠젠이 조금 더 나은 편이다. 승점에서 앞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5, 6위에 포진된 볼프스부르크와 부르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서로 최종전에서 격돌하기 때문이다. 세 팀 모두 나란히 무승부를 거둘 경우,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패할 경우 골득실에 의해 순위가 하락할 수 있다. 레버쿠젠은 12위인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볼프스부르크에 비해, 베르더 브레멘은 상대적으로 동기 부여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전적도 레버쿠젠이 앞서 있다. 지난 5경기 기준 레버쿠젠이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시즌 브레멘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유일한 1패가 바로 이번 시즌 브레멘 원정에서 당한 것이 옥에 티다.

    레버쿠젠과 손흥민의 바람이 이루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