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변은 없었다.[측근 비리]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의 맞상대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9일 인천 숭의아레나파크 컨벤션센터에서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최종 집계한 결과,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전 장관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유정복 전 장관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1,473표)와 여론조사(55.1%)를 포함해 총 1,772표를 획득, 안상수 후보를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안상수 후보는 국민참여선거인단 702표, 여론조사 44.9% 등 총 946표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내며 임기시절 각종 사고를 잘 처리한 경험이 있는 유정복 후보는 앞으로 세월호 같은 참사가 없도록 안전한 인천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며 유정복 전 장관을 높이 평가했다.
유정복 전 장관은 후보 수락연설에 앞서 “세월호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어 “오늘 저에게 성원을 보내주신 대의원 당원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선거를 치르면서 끝까지 선전해 준 안상수 후보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50% 가까운 높은 투표율은 인천이 바뀌어야한다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
유정복 전 장관은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인천은 외형적으로 덩치는 커졌지만 실속은 찾아볼 수 없다.실업률 전국 1위, 자살률 전국 1위, 13조원에 달하는 빚더미 등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결과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송영길 시장 측근은 비리로 구속되는 등 각종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인천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들의 한숨 소리가 가득하다. 각종 사업이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인천은 대전환의 시점에 와 있다. 우리에게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더 이상 내일은 없다.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다. 시민이 안전한 인천을 만들 것을 시민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씀드린다.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새로운 인천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앞서 유정복 전 장관은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한 GTX 건설 추진, 인천∼강릉간 준고속철도 유치 등 획기적 교통체계 개편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기반으로 한 특화산업 육성 및 기업유치와 ‘투자 및 기업유치단’ 구성에 대한 비전도 내놨다.
부채해결을 위한 ‘부채담당 부시장제’를 도입하고 도시재생사업추진본부를 구성해 원도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보육-교육-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유정복 후보 프로필>▲23회 행정고시 합격
▲인천시 서구청장
▲초대 김포시장(재임시 전국 최연소 시장)
▲17대·18대·19대 국회의원
▲국회 한·뉴질랜드 친선협회장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2007년 박근혜 대통령 경선후보 비서실장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대위 직능촐괄본부 본부장
제18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