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A씨, 미국에서 만난 구원파 신도와 결혼전양자 끌어들인 장본인은 '연극 배우' 윤소정구원파 신도들, 방송·연예계로 퍼져 적극 전도

  • 원로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구원파 핵심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가에 암암리에 퍼진 '신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병언 전 회장에 의해 설립된 구원파는 목사 안수를 받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76년 사업가로 변신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전양자가 속한 곳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기독교복음침례회. 바로 유병언이 이끌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교회다. 70년대 후반 연극인 윤소정과 탤런트 전양자 등이 신자로 등록하면서 방송·연예계로 저변을 넓힌 구원파는 80년대 후반까지 급속도로 신자수를 불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87년 오대양 사건이 불거지면서 교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후에도 다수의 잔존 세력이 남아 암암리에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1년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시에도 20여명의 핵심 신자들이 연예계에서 활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현재까지 '현업'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도 있고, 방송 활동을 접거나 행방이 묘연해진 인물도 있다.

    경향신문은 당시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으로 탤런트 전양자, 연극배우 겸 탤런트 윤소정, 가수 A씨, 원로 성우 정은숙 등을 거론했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주력 분야인 방송계, 연극계, 가요계, 성우계를 대상으로 전도 활동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는 사업과 목회를 함께 하는 곳을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신도들도 직간접적으로 교내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예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사업'이라는 미명아래 각종 계모임을 조직, 수익금을 공동 분해하면서 종교적 결속을 다지고 조직을 확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양자 등 구원파 연예인들은 동료들에게 "중동전쟁, 석유 파동, 에이즈 등이 성경의 예언대로다. 종말이 가까워오고 있으니 구원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은 들림을 받고 구원받지 못하면 사탄의 지배를 받는다. 바코드가 머리에 새겨지게 된다"며 종말론을 강조하면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자는 지난 1991년 7월 기자회견에서 "늦게 한 결혼생활에 실패하면서 일부종사(一夫從事)하지 못한 죄책감이 컸는데, 이때(77년) 윤소정의 제안을 받고 쉽게 귀의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수 A씨의 경우는 '구원파 신도' J모씨와 화촉을 밝히면서 신자가 된 케이스. A씨는 미국 현지에서 성경 공부를 하다 만난 B모씨와 교제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었다. 1987년 5월 A씨가 구원파의 창시자 권신찬 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릴 당시 전양자와 윤소정 등도 참석해 축하를 보낸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A씨가 현재에도 구원파 신앙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A씨는 본업인 가수 외에도 DJ로도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는 '구원파 연예인 명단'은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가수 Y씨, 탤런트 S씨 등 거론된 스타들은 유병언 계열이 아닌 이요한 목사가 세운 대한예수교침례회 서울중앙교회 신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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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돼,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은, 해당 교단은 1981년 설립되었으며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혀왔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