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공중급유기' 도입이후 "동북아시아 전체가 작전반경"
  • ▲ 미 공군 KC-135 공중급유기와 함께 공중급유훈련하는 공군 KF-16.ⓒ공군
    ▲ 미 공군 KC-135 공중급유기와 함께 공중급유훈련하는 공군 KF-16.ⓒ공군

    공중급유기는 공군의 가장 효율적인 전력 확충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전술 항공기의 작전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은 우리측 이어도를 포함하는 일방적으로 방공 영공 식별구역을 선포했다. 
    한국도 여기에 맞서 KADIZ확대를 발표한 상황이다. 

    때문에 공군 작전에도 변화가 요구됐고 공중급유기 확충의 필요성을 부르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62년 만에 이어도와 마라도를 포함하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을 확장키로 선포한 가운데
    공군의 작전 반경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조기경보기
    추가도입과 공중급유기를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은 아니지만 공군은 돌발 상황이나 특수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방공식별구역에 대한 긴급발진 및 초계비행을 해야 한다.

    현재 마라도와 이어도 공역을 비행할 수 있는 공군전투기 는 F-15K가 유일하다. 

    F-15K도 항속거리 기준으로 
    이어도 상공에 20여 분간 머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공군의 초계활동은 방공식별구역 확장으로 더욱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다른 사업에 밀리던 공중급유기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급물살을 탔다. 

    군 관계자는
    [전술 항공기가 공중급유를 이용하면 한반도 모든 지역에
    대한 임무가 가능해 체공시간을 약 2배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군은 매년 미 공군 급유기를 이용해
    F-15K 조종사 8명과 F-16 조종사 8명씩 공중급유 신규 자격자를 늘리고 있다. 

    전투기(F-15K 기준)가 최소한의 연료만 싣고
    완전무장 상태로 이륙 한 후 공중에서 급유하면 한반도 전역을 포함해
    북쪽으로 중국과 러시아 일부, 남쪽으로는
    일본 삿포로와 남중국해까지 출동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동북아시아 전체를 작전반경에 두는 것으로
    독도나 이어도등에 대한 작전능력 도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공중급유기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약 30개 국가에서 운용 중이다.

    심지어, 한국에 비해 국토가 작은 이스라엘, 터키,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도 공중급유기를 보유하며 일본자위대는 2003년부터 4대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공중급유기 사업]에 참가 의향을 밝힌 곳은 모두 4곳이다.
    미국의 <보잉> KC-46, <오메가> <록히드마틴> KC-130, DC-10(중고기체)등 
    3개 업체와 이스라엘 MMTT 767(중고기체),
     유럽 <에어버스 밀리터리> A330 MRTT로 알려져 있다.

    ADIZ란? 
    방공식별구역(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의 약자.
    국가안보 목적상 항공기의 용이한 식별, 위치 확인 및 통제가 요구되는 지상 및 해상의
    일정 공역.
    1950년 미국이 설정한 이후 일본, 대만 등 24개국에서 설정 운영(중국, 러시아 등 구 공산권은 미 운영)일반적으로 영공 외곽 일정지역 상공에 설정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1951년 미국이 설정한 범위를 최근까지 유지해왔으며,
    [군용항공기 운용등에 관한 법률(08.7.28 시행)]시행령에 따라
    2008년 7월 31일자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