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새민연 대표의 유치한 정치투정

    정당정치의 원칙 거부하는 안철수의 자멸행각

    조영환(올인코리아)   

  • 대한민국의 국민을 저평가하여 과거처럼 기만할 수 있다고 착각한 듯 ‘새정치’를 앞세운 안철수 새민연 공동대표의 낡고도 추악한 행태가 성숙하고 상식적인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정당정치의 근간인 공천을 포기하겠다고 한 자신의 모순을 선거에 중립적이어야 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덮어씌우려는 안철수의 추태가 지금까지 어떤 정치인의 행태보다도 더 추해 보인다. 3월 3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무공천’을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했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청와대에 찾아가 면담을 신청하면서 “박 대통령이 야당을 정국운영의 진정한 협력자로 생각한다면 (회동) 요청에 대해 심사숙고해 받아줄 것으로 믿는다”며 “4월 7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기대하겠다”는 주장을 했다. 철부지의 장난 같은 짓을 안철수 새민연 공동대표가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하는 이유’에 대해 안철수 새민연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무공천 논의 등) 여러가지 제안을 했지만 응답이 없어 오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면담을 신청한다”고 밝히면서, ‘청와대가 면담을 받아들일 것 같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대답을 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뉴스1은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청와대 영빈관 앞 분수대에 하차한 후 도보로 면회실까지 이동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 1층에 마련된 영풍문에서 직접 박 대통령 면담 신청서도 작성했다”며 “안 대표의 영접은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맡았으며 신청서 작성 후 박 정무수석과 면담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앙일보를 비롯한 우파성향의 인터넷 사이트들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안철수 대표를 향해 ‘유치한 추태를 부린다’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기초(자방자치단체)선거 공천폐지’라는 안철수-김한길 새민연 공동대표의 지방선거 승부수는 정당정치의 근간에 도전하는 것으로, 애당초 잘못된 공약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공약을 취소한 것은 결과적으로 잘된 판단으로 평가된다. 자유민주사회에서 정당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적 요소는 바로 정당의 공천에 있는데,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적 영역인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의원에 대한 공천을 폐지한다는 것은, 부패한 국회의원들에 의해 자행되는 공천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지 모르지만, 정당정치의 근간을 허무는 것이다. 고로 공천비리를 다른 법으로 엄벌하되, 이렇게 개인주의와 과잉민주주의가 병적으로 만연된 한국사회에서 정당의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초선거의 공천을 유지하는 것이 더 대의명분에도 맞다. ‘정당이 공천을 하지 말자’는 공약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정치철학이 모자라는 것으로 평가되는 안철수 새민연 공동대표는 자신의 잘못된 약속(기초선거 공천폐지)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민들과 민주당원들에게 사과하고 “기초선거에 공천하겠습니다”라고 정당정치의 대의명분에 항복하면 된다. 그런데 박원순 서울시장후보와 문재인 대선후보를 위해서 민주당 밖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정당정치를 파괴하는 데에 지금까지 악업을 쌓아온 안철수 새민연 공동대표는 마치 천벌을 받듯이 지금 정당정치와 선거실리에 맞지 않는 ‘기초선거 공천폐지’의 족쇄에 스스로 묶여서 헤매고 있다. 안철수 새민연 공동대표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오판과 궤변을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면서, 기초공천 폐지 타령을 계속한다면, 자신과 새민연에 큰 패배를 안겨줄 것이다. 안철수와 김한길 새민연 공동대표들은 순리를 거스리며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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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전문: http://allinkorea.net/sub_read.html?uid=29561§ion=section20§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