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동창리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유

    대포동 미사일 발사의 배후에 숨어 있는 中공산당

    金泌材   
사진출처: 구글

북한이 미사일 발사기지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를 택한 이유는 중국 공산당이 뒤를 봐주고 있기 때문이다. 유사시 韓美양국 공군이 동창리를 공격하려면 과거 이스라엘이 아랍을 공격했던 것처럼 저공 비행을 해서 평안북도 앞바다까지 가야 한다.

그런다음 동쪽으로 기수를 틀어 동창리에 대한 공습을 하게 된다. 문제는 동창리까지 가는 항로에는 중국군의 방공식별구역(ADIZ)이 설정되어 있다.

이곳을 넘지 않고서는 동창리 공습이 어렵다. 중국군은 예고없이 초저공 비행을 하면서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으로 침투하는 비행체를 발견하면 즉각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韓美양국 공군기가 동창리 공습을 하기도 전에 중국 공군에 의해 격추될 수도 있다. 이러한 중국의 대응이 북한에는 더없이 중요한 방어망이 된다. 

반면 韓美연합공군으로서는 중국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전투기의 발진이 공격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 미국의 경우 스텔스 기능을 가진 전투기가 있어 문제 없다. 다만 미국이 한국을 위해 스텔스 전투기를 발진해서 단독으로 동창리 기지를 공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스텔스 전투기가 없는 한국은 할 일이 없다. 더 큰 문제는 국가 지도부가 국가적 死活을 걸고 동창리를 공습할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다. 안보는 이러한 '비관론'에서 출발한다.(2012/3/20)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