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게...민주 다이" A 의원 "민주당이의 오타, 범용적 표현이지 긍정은 아냐" 해명
-
친노(親盧) 강경파 눈에 비친 안철수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하던 중,
친노 핵심 강경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A 의원이
안철수 대표를 비난하는 듯한 메시지를 주고 받는 내용이
<뉴데일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새정치연합 창당 핵심 멤버들과
구 민주당 측 친노계 의원들이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내용이 확인돼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2일 오전 10시 14~21분 사이.좌파매체의 모 기자와
새정치연합 A 의원이 주고 받은 SNS 메신저의 내용이다. -
<내용 전문>
A의원 : 내가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기절 졸도하겠...
A의원 : 성향분석표 작성자가 누구랍니까?O기자 : 졸도하지 마세요O기자 : 몰라요-----------------------------------------------------------4월 2일 수요일O기자 : 누가 이렇게 시끄럽지요?A의원 : 이노근O기자 : 아하 찰스 스토커 이노근 ㅋㅋ
A의원 : 김동철O기자 : 둘이 맞고성? 아하 재미있다.O기자 : 민생, 안보, 개혁...ㅋㅋ 여당 대표같아A의원: 글게...민주 다이O기자 : 민주당 야당 정신은 온데 간데 없고, 새정치만 남았네요A의원: 잠시...일장춘몽O기자 : 6월이냐 7월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다만 선거에 패할 것 같아 (안타)까울뿐<뉴데일리>는
메시지를 확인한 직후 A 의원과의 통화를 시도했다.뉴데일리: '글게...민주 다이' 라는 표현은 왜 나왔는가?A의원 : '민주 다이'는 민주당이의 오타다.'글게'라는 표현은 범용적 표현이지 긍정이 아니다.뉴데일리: '민주당 야당 정신은 온데 간데 없고 새정치만 남았네요'의
답변으로 '잠시...일장춘몽'이라는 한 건
어떤 의미에서 한 말인가?A의원: 이노근 의원을 겨냥해서 한 말이다.
본회의장이 소란스러웠고 이노근 의원이 소리를 지르자
잠시하다 말 것이라는 의미의 발언이었다.안철수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다.이러한 해명은 사실일까?
"글게..."라는 표현은 "그러게"의 약어로
인터넷 채팅에서 흔히 쓰인다.
"그러게"(부사)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말이 옳았음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이다.
'민주 다이'가 '민주당이'의 오타라고 한 해명도 의심쩍다.'민주'와 '다이'가 명확히 띄어쓰기된 점.
[민생, 안보, 개혁...ㅋㅋ 여당 대표같아]라는 멘트 뒤에
'민주 다이'가 나왔다는 점.채팅을 주고 받는 중 오기가 됐다하더라도,
문맥상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민주당 야당 정신은 온데 간데 없고 새정치만 남았네요]의 답변은
"잠시...일장춘몽"이었다.
A 의원의 해명은
"이노근 의원을 겨냥해서 한 말이었다."다시 좌파매체 기자와 A의원,
두명의 대화 내용을 되짚어보자.O기자 : 민생, 안보, 개혁...ㅋㅋ 여당 대표같아A의원: 글게...민주 다이O기자 : 민주당 야당 정신은 온데 간데 없고, 새정치만 남았네요A의원: 잠시...일장춘몽[여당 대표같아]라는 모 기자의 멘트 다음에"글게...민주 다이"[야당 정신은 온데 간데 없고 새정치만 남았네요] 뒤엔
"잠시...일장춘몽"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안철수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분명 앞뒤 맥락과 전후 관계가 맞지는 않지만,
A 의원의 해명이 사실일 수도 있다.하지만 글을 읽어내려가는 이들이 보기엔
충분히 문제의 소지를 발견할 수도 있다.문제 여부의 판단은 이 기사를 읽는 독자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