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기서 FC바르셀로나에 3-4 석패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는 두 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한 번에 그쳤다. 경고는 레알 마드리드가 5회, FC바르셀로나는 2회였으며 후반 18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퇴장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유로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심판까지 포함해)12명과 싸웠다. 언제나 그런 식"이라고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오늘 FC바르셀로나가 졌다면 우승 경쟁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었느냐"고 되물으며 "여러분은 여기에 나보다 더 오래 있었으니 어떤 상황인지 잘 알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하소연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그들(심판들)이 우리가 이기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며 "그들(심판들)은 FC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는 바라는 것 같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경기에 졌다고 하는 변명이 아니다"며 "다만 심판의 수준이 오늘과 같은 경기에 걸맞지 못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나는 지금까지 심판들이 우리 팀에게 우호적이었던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스페인에 진출한 지 5년이 됐는데 이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것 같다"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올해 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며 여전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