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체능 태권도단이 모든 단원들의 긴장 속에 첫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태권도단의 본격적인 태권도 첫 훈련이 그려졌다.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은 겨루기, 손격파, 발격파로 나뉘어 테스트를 받은 데 이어 이들의 태권도 역량을 토대로 겨루가부와 손격파부, 발격파부로 주요종목을 나눴다. 

    이에 겨루기부는 강호동, 줄리엔 강, 박지해, 찬성, 필독, 임현제 군이, 손격파부에는 존박, 호야, 김종겸, 그리고 발격파부에는 김연우, 김나현, 서지석이 지정돼 그들이 향후 펼칠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테스트 과정에서는 단원들 모두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온 몸을 적시는 진땀 속에서 태권도를 향한 그들의 열정은 더욱 빛이 났다. 이와 동시에 그간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태권도의 숨겨진 묘미들이 보여지며 시청자들에게 태권도의 긴장감과 더불어 뜨거운 열기와 통쾌함까지 두루 맛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예체능 태권도단'은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과 겨루기 한 판을 벌이게 됐다.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 황경선 선수와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꽃미남' 이대훈 선수가 상대 선수로 등장해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등장에서부터 천하장사의 위엄을 뽐내며 기꺼이 자신의 몸을 내던진 강호동.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그의 패대기 수난은 시작부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황경선 선수의 뒷발차기에 3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속 강펀치를 맞으며 난타를 당했고, 급기야 속수무책으로 패대기 당하는 강호동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한밤 중 배꼽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존박과 서지석, 김연우, 심지어 태권도 공인 4단의 호야까지 발차기로만 5대를 가격당하는 것은 물론 11대 연타를 맞으며 24대 0으로 참패를 당하는 등 '예체능 태권도단'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발차기 한 방에 지옥의 쓴맛을 봤다. 

    급기야 '예체능 태권도단'의 인간 병기인 줄리엔 강마저 이대훈 선수의 노련한 발차기에 별다른 손을 써보지 못하고 수세에 몰리고 말았다. 그는 엄청난 괴력의 발차기로 이대훈 선수를 휘청하게 만들었지만, 이대훈 선수의 노련한 발차기에 연신 공격 당해 이를 지켜보던 단원들은 "줄리엔 강은 저런 거 처음일 것"이라고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겨루기에서는 처절한 완패를 당한 '예체능 태권도단'이지만 그들은 격파 테스트에서는 순간적인 파워와 집중력을 과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호야와 존박은 손격파 부분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발격파 부분에서는 서지석이 '서조던' 위엄을 과시하듯 펄펄 날아다녔다. 

    태권도 훈련 후 가진 두 사범과의 면담에서 호야는 "격파를 해보고 싶다. 옆집 담벼락을 부술 정도로 익히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줄리엔 강 역시 "쓸 수 있는 기술이 얼마 없어서 걱정"이라면서도 "룰을 제대로 익혀 해보겠다"는 강한 승부욕을 보여 다음주 태권도 첫 시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체능 태권도단 정말 멋지고 유익했다", "태권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예체능 태권도단 허니잼이 따로 없네", "태권도 재미있을까 했는데 역시나 박진감 짱이네요", "예체능 태권도단 다음주가 매우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예체능 태권도단, 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