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혜빈이 SBS '심장이 뛴다'에서 하차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심장이 뛴다'의 특별기획 프로젝트 '모세의 기적'에 관한 기자간담회가 6일 열렸다. 간담회에는 연예인 소방대원 전혜빈 최우식 장동혁 조동혁 박기웅이 참여해 그 동안의 일화를 풀어놨다. 이원종은 드라마 촬영 관계로 불참했다.

    '심장이 뛴다'는 화재 혹은 응급 환자 발생시 5분이란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연예인 소방대원들과 함께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혜빈은 "자꾸 피가 보이고 자살 시도하는 사람들의 느낌이 오고 일주일 동안 악몽을 꾼다"며 "가장 힘들었던 건 몸이 고된 것도 고된 거지만 왜이렇게 아프고 힘든 사람들에게만 나쁜 일이 계속 생길까, 그 아픔이 나에게도 덮이고 정말 못하겠단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혜빈은 “제작진에게 ‘더이상 못 하겠다’고 말했었다. 당시 회사와 얘기도 다 끝난 상태였다. 사실은 그들이 가진 아픔이 나한테 옮을까봐 걱정도 많이했고 겁도 많이 났다. 그럼에도 생각을 고치게 된 계기는 내가 너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앞으로 평생 이렇게 훌륭한 일을 또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들이 날 더 성장하게 한 거 같다”고 밝혔다.

    장동혁 역시 "촬영을 하고 나면 고독사 때문에 부패해서 죽은 사람을 보기도 하고 정말 말이 예능이지 정신적인 충격이 크다"며 "순간순간이 충격이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지만 불안불안하고 놀라운 것 같다"고 전했다.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는 '심장이 뛴다' 프로그램 내에 별도로 코너를 만들어 연중 기획으로 전파를 탄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15분 에 방송된다.

    (사진=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