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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이하 방통위) 산하 자문위원회에
[좌파인사]가 대거 수혈됐다?방송통신 정책과 규제를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에
좌편향적인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논란이 일고 있다.<방통위>는 구랍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방송광고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문제는 이날 자문위원회에서
오랫동안 보수매체와 각을 세워온 [좌파 언론 인사]들이
신규 위원으로 위촉된 것.<방통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박현석 <법무법인 이래> 대표변호사 등이
새롭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미국 텍사스주립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를 역임한 <최진봉> 교수는
[좌파매체] <프레시안>에 [최진봉의 뷰파인더]라는 고정 칼럼을 연재해 온 인물.<민주언론시민연합>은
동아투위, 조선투위 및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해직된 기자들이 창립한 재야언론운동 단체.
88년 <한겨레신문> 창간을 주도하기도 한 이 단체는
98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했다.98년 40여개 단체가 연대해 발족한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손을 맞잡은
대표적인 좌파 언론 단체다.예금보험공사 고문변호사를 지낸 박현석 <법무법인 이래> 대표변호사는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들을 잇달아 지지했던 [야권 인사].이처럼 <방통위>가 언론계 대표적인 좌파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배경은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회가 친정부 성향이 짙다]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고육책(苦肉策)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지난해 10월 이경재 방통위 위원장이
<방통위> 사무국과 공동으로 인선한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회> 명단에
박근혜 캠프 인사와 새누리당 출신 일부가 포함되자
"위원 구성이 편향적"이라는 비난이 일었었다.특히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자문위를 "친박 계모임"이라고 맹비난하며
"자문위의 즉각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이같은 좌파 세력의 비난에 부담을 느낀 <방통위>가
[좌우 구색]을 맞추기 위해, 소위 [물타기 식]으로
좌편향 위원들을 추가 위촉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 회장은
2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애국진영에도 [파괴력] 있는 고수들이 많이 있는데
[방통위 자문위 명단]을 보면, 이런 인물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대로라면 한쪽 입장만 두둔하는 <방통위>가 되지는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고 전했다.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출신 인사가 현직 국회의원이 됐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있는 상황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방통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는 것은
[좌편향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시민단체(민주언론시민연합)의
사무총장과 상임대표를 지낸 사람이
현재 국회의원(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됐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있는 상황에서,
또 이 단체의 사람이 방통위 자문위원으로 들어왔다는 건
[문제의 소지]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이같은 인선은 제 3자가 보더라도
일종의 [세 과시]를 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지금도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일부 매체에 집중적으로 민원을 넣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자문위까지 들어간다면
자칫, (좌편향)쏠림 현상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