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개련-민언련 출신 인사, 신규 위원 위촉박원순-문재인 지지한 야권 변호사도 합류
  • ▲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이하 방통위) 산하 자문위원회에
    [좌파인사]가 대거 수혈됐다?

    방송통신 정책과 규제를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에
    좌편향적인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방통위>는 구랍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방송광고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는 이날 자문위원회에서
    오랫동안 보수매체와 각을 세워온 [좌파 언론 인사]들이
    신규 위원으로 위촉된 것.

    <방통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박현석 <법무법인 이래> 대표변호사 등이
    새롭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를 역임한 <최진봉> 교수는
    [좌파매체] <프레시안>에 [최진봉의 뷰파인더]라는 고정 칼럼을 연재해 온 인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동아투위, 조선투위 및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해직된 기자들이 창립한 재야언론운동 단체.
    88년 <한겨레신문> 창간을 주도하기도 한 이 단체는
    98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98년 40여개 단체가 연대해 발족한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손을 맞잡은
    대표적인 좌파 언론 단체다.

    예금보험공사 고문변호사를 지낸 박현석 <법무법인 이래> 대표변호사는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들을 잇달아 지지했던 [야권 인사].

    이처럼 <방통위>가 언론계 대표적인 좌파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배경은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회가 친정부 성향이 짙다]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고육책(苦肉策)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이경재 방통위 위원장이
    <방통위> 사무국과 공동으로 인선한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회> 명단에
    박근혜 캠프 인사와 새누리당 출신 일부가 포함되자
    "위원 구성이 편향적"이라는 비난이 일었었다.

    특히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자문위를 "친박 계모임"이라고 맹비난하며
    "자문위의 즉각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좌파 세력의 비난에 부담을 느낀 <방통위>가
    [좌우 구색]을 맞추기 위해, 소위 [물타기 식]으로
    좌편향 위원들을 추가 위촉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 회장은
    2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애국진영에도 [파괴력] 있는 고수들이 많이 있는데
    [방통위 자문위 명단]을 보면, 이런 인물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대로라면 한쪽 입장만 두둔하는 <방통위>가 되지는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고 전했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출신 인사가 현직 국회의원이 됐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있는 상황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방통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는 것은
    [좌편향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시민단체(민주언론시민연합)의
    사무총장과 상임대표를 지낸 사람이
    현재 국회의원(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됐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있는 상황에서,
    또 이 단체의 사람이 방통위 자문위원으로 들어왔다는 건
    [문제의 소지]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인선은 제 3자가 보더라도
    일종의 [세 과시]를 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지금도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일부 매체에 집중적으로 민원을 넣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자문위까지 들어간다면
    자칫, (좌편향)쏠림 현상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 

        -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