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左翼단체 분파: '트로츠키' 계열 조직 <다함께>

    격주간 신문 <레프트21>, 계간 이론지 <마르크스21> 등을 발행

    김필재    

     

  • ▲ 2013년 12월23일자 <다함께> 홈페이지 첫 화면
    ▲ 2013년 12월23일자 <다함께> 홈페이지 첫 화면


    러시아 공산혁명가인 트로츠키(Leon Trotsky)의 혁명노선(영구혁명론)에 입각해
    남한 공산화혁명을 획책하는 국제사회주의혁명 세력을 지칭한다.

    트로츠키 계열의 조직으로는 노동자연대 다함께(다함께), 국제사회주의자들(IS),
    사회주의학생연합(사학련),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노동해방실천연대(해방연대) 등이 있다.

    트로츠키파 조직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로는 '다함께'를 꼽을 수 있다.

    다함께는 전신(前身)인 ‘민주노동당(現 통합진보당의 前身)학생그룹’ 시절 월간 잡지 <열린 주장과 대안>, <다함께>를 발행했고, 단체 성장과 정세 변화에 맞춰 주간 신문 <맞불>, <저항의 촛불> 등을 발행했다.

    현재는 격주간 신문 <레프트21>, 계간 이론지 <마르크스21> 등을 발행하고 있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관련기사] 조계사로 숨어든 '촛불' 左翼들의 면면(面面)
    분신자살 시도자·국보법 폐지론자 등 각양각색
    2008년 9월5일자 보도/김필재

     

  • ▲ 2013년 12월23일자 <다함께> 홈페이지 첫 화면


    촛불폭동 범법자들이 조계사로 숨어들어 인터넷을 통해 촛불집회 재점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좌측으로부터 김광일 ‘다함께’ 운영위원, 백은종 ‘2MB탄핵투쟁연대’ 부대표, 백성균 ‘미친소닷넷’ 운영자,
    한용진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김동규 ‘한국진보연대’ 정책국장,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보수진영의 대대적 반격으로 촉불폭동이 완전히 진압된 현재(9월4일 기준) 촛불시위 관련자는 32명이 구속되고 1336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56명은 즉심에 회부, 촛불폭동으로 인해 사법 처리된 사람은 1,534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의 사진 채증 판독 결과를 토대로 극렬 폭력행사자 96명의 신원을 밝혀냈고, 이 중 20명을 구속했다.
     
    집시법 위반 등으로 수배가 떨어진 활동가로는 김광일·박원석·한용진·김동규 등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간부, 백은종·백성균 등 네티즌 단체 대표, 오종렬·주재준 등 한국진보연대 간부, 이석행·이용식·윤해모·김상구 등 노동조합 간부 등 총 29명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 7월5일 이후 전·의경과 경찰관을 배치, 밤낮으로 조계사 앞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불교계의 반발을 의식해 조계사 경내로는 한발도 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이 조계사 경내의 수배자들은 법을 비웃는 듯 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일례로 한 좌파 성향 인터넷 매체는 지난달 7월8일~8월5일까지 29일 동안 조계사 현장에서 촛불 재점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수배자들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수배자들이 ‘냉면’처럼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면, 지지자들은 이를 보고 조계사로 먹을거리를 가져오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농성장에서 ‘수배자 6인 좌담회’를 열고 인터넷 ‘오마이뉴스’가 이를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서 한용진은 “현재 실정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인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한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법을 준수할 마음이 추호도 없음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광일은 “민주당도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한 초석을 닦았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이 처음 나왔을 때 시민들로부터 항의도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볼리비아나 아르헨티나에서 거리 시민들이 권력을 무너뜨렸던 것처럼 그 모델이 우리에게 훨씬 현실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미식 폭력혁명론을 주장했다.
     
      -조계사로 숨어든 극렬좌익들의 면면-
     
    ▲김광일: ‘사회혁명을 꿈꾸는 트로츠키주의자집단’을 단체 슬로건으로 내건 ‘다함께’의 김광일 운영위원은 국보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극좌(極左)인사로 그동안 재야에서 이라크·아프간 국군 파병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김광일이 주도하는 ‘다함께’는 IS(international socialist·국제 사회주의자) 계열 사회주의 단체로 자본주의폐지·노동자들의 연대 및 해방 등을 장기적 과제로 내걸고 정치적으로는 극좌(極左)정당인 민노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함께’와 같은 ‘국제사회주의’ 계열 좌파단체는 트로츠키파의 한국혁명 전략을 기반으로 트로츠키의 ‘영구혁명론’을 수용하고 있다. (인용: 유동렬 저, 「한국좌익운동의 역사와 현실」)
     
    영구혁명론은 먼저 노동자계급을 주력군으로 하여 현 정권을 타도하고 미제(美帝)를 축출해 바로 ‘사적소유 철폐와 프롤레타리아 독재권력 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주의 혁명을 진행시키고, 이어 북한 노동자 계급을 지원해 북한 정권을 타도한 다음 남북통일 사회주의 노동자 권력을 건설한다는 전략이다.
     
    ▲백은종·백성균: ‘2MB탄핵투쟁연대’ 부대표인 백은종과 ‘미친소닷넷’의 백성균은 촛불시위 초기 불법집회를 주도한 인물이다. 백은종는 ‘노사모’ 출신으로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자 분신자살을 시도 했다.
     
    당시 그는 병원에 실려 가는 동안과 치료 중에도 계속해서 “탄핵반대” 만을 되뇌었다고 한다. 백성균은 청소년 단체를 운영하면서 전교조 등과도 행사를 많이 했다. 최근 초등학생들이 조계사 농성장을 찾은 뒤, 방명록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욕설을 적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백성균이 ‘촛불 수배자 농성단’ 블로그에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김동규: 한국진보연대 정책국장 출신의 김동규는 2003~2004년 극좌(極左)단체인 한총련 연대사업위원장으로 활동하다 국보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05년 12월에는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정책기획팀 간사로 노동자, 농민 200여명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린 홍콩에서 시위를 벌여 ‘한국의 과격시위’라는 내용으로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원정시위대는 한국 영사관이 위치한 ‘파 이스트 파이낸스 센터’에서 폭력시위를 벌이고 홍콩 거리에서 촛불시위 등을 벌였다.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출신의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 실장은 지난 5월24일 촛불집회를 불법 거리 시위로 변질시킨 장본인으로 당시 무대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청와대로 가자’고 방송으로 선동했다. 이 때문에 집회 참가자들은 그날 처음으로 광화문 우체국 앞 차도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하며 철야 시위를 벌였다.
     
    1970년생인 박원석은 1994년 참여연대 발기인으로 참여해 조직에서 간사, 연대사업국장 등을 지냈다. 동국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90년 8월 화염병을 던지는 등의 과격 시위를 하다가 구속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박원석은 촛불 집회가 시작 된 이후 거의 매일 밤 시위대 선두에서 ‘청와대 진격’을 외쳤다.
     
    ▲한용진: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출신의 한용진은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에서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을 맡았던 2000년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리/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