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그리스 대통령 첫 방한.. 朴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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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선-해운 분야의
    세계 양 대국 정상이 만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그리스 정상으로는 처음 방한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조선·해운분야 등에서 경제적 협력을 확대하고,
    동북아와 EU 등 국제무대에서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양국 수교 이래 그리스 대통령께서
    처음 한국을 방문하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해로서,
    특별한 해에 대통령께서 방한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 박근혜 대통령

     

    특히 박 대통령은 6.25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가 전쟁이 끝날 때까지 파병해 준 데 대한
    각별한 고마움도 전달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는
    1만여 명의 많은 군대를 파병했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 싸운 혈맹이라는 것을
    우리 한국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또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으로 발돋움 하는
    첫발을 그리스와 함께 뗀 점을 언급하며 친밀감을 보였다.

     

    “그리스는 한국이 처음으로 조선사업을 시작했을 때
    세계 최초로 선박을 발주해줬고
    이후로도 긴밀한 협력을 해온 아주 소중한 나라이다.

    양국이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교역과 투자,
    문화·인적교류 등이 확대되어서
    양국 간 실질협력이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실제로 첫 수주부터 이어진 그리스와의 교역은
    최근 4년 간 우리 총 수주량의 25%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 수주하는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에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2년 전 박 대통령이 당시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그리스를 방문했던 점을 거론하며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저도 (2년전) 아테네에서 뵙게 된 이후로
    다시 뵙게 돼 기쁘다.
    당시 저희가 우호적 분위기에서 만나고
    유익한 대화를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으며
    이렇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뵙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양국은 돈독한 우의로 맺어져 있는 혈맹관계이다.
    그리스 전사들은 아직 한국에 묻혀있다.”

               -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그리스 정부가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우리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점을 높게 평가하고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의지를 확인,
    한-EU(유럽연합) 차원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