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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분야의
세계 양 대국 정상이 만났다.박근혜 대통령은 3일
그리스 정상으로는 처음 방한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양 정상은
조선·해운분야 등에서 경제적 협력을 확대하고,
동북아와 EU 등 국제무대에서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양국 수교 이래 그리스 대통령께서
처음 한국을 방문하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해로서,
특별한 해에 대통령께서 방한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특히 박 대통령은 6.25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가 전쟁이 끝날 때까지 파병해 준 데 대한
각별한 고마움도 전달했다.“(6.25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는
1만여 명의 많은 군대를 파병했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 싸운 혈맹이라는 것을
우리 한국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또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으로 발돋움 하는
첫발을 그리스와 함께 뗀 점을 언급하며 친밀감을 보였다.“그리스는 한국이 처음으로 조선사업을 시작했을 때
세계 최초로 선박을 발주해줬고
이후로도 긴밀한 협력을 해온 아주 소중한 나라이다.양국이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교역과 투자,
문화·인적교류 등이 확대되어서
양국 간 실질협력이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실제로 첫 수주부터 이어진 그리스와의 교역은
최근 4년 간 우리 총 수주량의 25%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 수주하는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이에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2년 전 박 대통령이 당시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그리스를 방문했던 점을 거론하며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저도 (2년전) 아테네에서 뵙게 된 이후로
다시 뵙게 돼 기쁘다.
당시 저희가 우호적 분위기에서 만나고
유익한 대화를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으며
이렇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뵙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양국은 돈독한 우의로 맺어져 있는 혈맹관계이다.
그리스 전사들은 아직 한국에 묻혀있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그리스 정부가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우리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점을 높게 평가하고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의지를 확인,
한-EU(유럽연합) 차원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