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RS바이러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알러지센터는 “병원을 찾은 신생아 및 영아가 지난 7월에 37명, 8월 68명, 9월 75명, 10월 현재 53명으로 나타났다”라며 RS바이러스 급증 소식을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소아 환자의 경우 7월 2명, 8월 8명, 9월 29명, 10월 중순 현재 20명이 RS바이러스 의심 증상으로 내원했다.

    RS바이러스는 신생아 또는 영아에게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키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겨울철 유행 바이러스의 하나로 주로 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발생한다.

    RS바이러스 감염의 증상은 발열과 기침 등 감기와 거의 비슷하지만 첫 감염시 폐렴이나 뇌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RS바이러스에 감염돼 모세기관지염을 앓고 나면 무려 25.4%가 재발성 천식을 갖게 된다. 이는 전체 천식 발병 확률의 무려 7배에 달하는 수치다.

    RS바이러스 급증 시기에는 예방접종과 청결한 환경 유지를 통해 감염을 막는 게 최선의 조치다. 만약 RS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완치 후에도 3개월까지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천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다.

    (RS바이러스 급증, 사진=MBC 뉴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