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작가 '박범신' 트위터에 심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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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최인호 씨의 빈소에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지난 25일 별세한 최인호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추모의 물결이 넘쳤다.

    초대 문화부 장관인 이어령씨를 비롯해
    배창호 감독, 배우 안성기, 신성일 등이 조문했고
    정진석 추기경, 피아니스트 백건우 윤정희 부부, 강우석 감독 등은
    조화를 보냈다.

    고인과 7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불리던 소설가 박범신 씨는
    그가 떠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여전히 잠 안 오고
    여전히 세상 고요하고
    여전히 사랑은 아득하다.
    가뭇없이 이어지는 불꽃은 갈망뿐이다.
    희망이라고 말하지 못할지라도
    그 불꽃이 존재의 시원인 건 틀림없다.
    떠나고 남는 게 뭐 대수겠는가.
    내겐 아직도 타고 있을 그이의 불꽃이 보인다.
    그이는 작가로 태어났고,
    그렇게 살았고,
    살고 있다고 나는 느낀다.
    일찍이 고흐가 말한바,
    걸어서 별까지 가는 일이 삶일진대.

       - 박범신


    작가 최인호는  <겨울 나그네>, <고래사냥>,
    <깊고 푸른밤>, <별들의 고향> 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 사진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