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해병대가 한국을 구했다- 또 다른 6.25의 진실


    [화제의 신간]

    美 해병대, 한국을 구하다 /이상돈 著

  • 해군장교 출신의 이상돈 교수(前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가 <美 해병대, 한국을 구하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를 치른 미국 해병대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에도, 그동안 공식적인 전쟁사가 맥아더와 육군 중심으로 서술되어서 [잊혀진 해병대의 전공]을 되살려 재조명하려는 목적에서다.

    저자는 지난 10여년간 미국서 출판된 관련서적들을 섭렵했다.
    2000년에 나온 <맥아더의 전쟁: MacArthur’s War>을 비롯,
    <브레이크 아웃:Breakout 1999>, <가장 추웠던 겨울:The Coldest Winter 2007>,
    <가장 어두웠던 여름:The Darkest Summer 2009>,
    <조국과 해병대를 위하여: For Country and Corps 2009>등으로
    이 책들이 다룬 미국 해병대의 눈부신 전투와 무용담을 요약 정리해 놓았다.

    한국군은 물론 학도병등 이름없는 용사들의 영웅담도 많지만 “전쟁이 고비를 넘길 때마다 가장 큰 역할을 해낸 것은 미국 해병대였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지은 작전으로 꼽히는 [낙동강 방어작전]과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 서울을 탈환한 부대는 미 해병 1사단이었으며, 혹한 속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싸운 [장진호 전투]도 해병1사단이었다.

    세계전사에 남을만한 이들 전투에서 승리한 것은 무엇보다 [해병정신]의 힘이었고, 올리버 스미스 장군과 에드워드 크레이그 장군등 경험이 풍부하고 탁월한 지휘관들이 있었기에 한국을 구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호위항모에서 발진한 해병 항공단 소속 크르세어기(機)는 지상의 해병대를 근접지원, 과감한 작전을 전개하여 육군 지휘관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전쟁 초기 [준비 안된 미국 육군]이 북한군에게 낙동강까지 밀리자
    [급한 불 끄기 소방여단]으로 급파된 해병대의 초반 고전,
    [밀양을 사수하라]며 낙동강을 지켜낸 고성-장전리 전투,
    무모하게 보였던 9월15일 인천 월미도 상륙부터 9.28 서울수복까지 처절한 공방,
    10배나 많은 중공군을 격멸하여 세계전사에 남은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 등등
    생생한 해병대 전사 기록이 망라되어있다.

    저자는 ‘육군의 패배-해병의 승리’라는 제목처럼 중공군 참전을 예측 못하고 어이없이 패퇴한 맥아더의 전략을 비판한다. 본국 합동참모본부를 무시하고 작전을 밀어붙인 맥아더 때문에 “평양-원산 전선에서 멈추었다면 좋았을 걸” 압록강까지 갔다가 패전의 불명예를 덮어쓰게 되었다는 해병대의 불평 아닌 전략적 주장을 강조하고 있다.
    “맥아더만 영웅이고 그를 해임한 트루만은 통일 방해꾼 쯤으로 여기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며 ‘과장된 맥아더 신화’는 벗겨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요컨대 미국과 한국의 해병 영웅들의 빛나는 공로가 맥아더의 그늘에 묻혀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말이다. 해병대가 자랑하는 전쟁영웅 스미스 장군의 외손녀를 찾아 진행한 인터뷰가 저자의 심경을 보여준다.

  • 저자 이상돈(李相敦):
    부산출생. 서울대 법대, 美튤레인대 밥사, 중앙대 교수,
    조선일보 비상임논설위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새누리당 정치쇄샌특위원.
    저서/미국의 헌법과 연방대법원, 국제거래법,
          비판적환경주의자, 조용한 혁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