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이제는 남북이 격에 맞는 대화해야""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北 변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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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홍원 국무총리 2013.6.12 ⓒ 이종현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 2013.6.12 ⓒ 이종현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대화라는 것은 격이 맞아 서로 수용해야지
    일방적으로 굴욕을 당하는 대화는 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지금까지는 일방적으로 북한에 양보했지만
    이제는 남북이 격에 맞는 대화를 해야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우리측이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결정한 것을 문제삼아
    이날 예정됐던 남북당국회담 불참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정 총리는 수석대표 문제를 양보해서라도
    회담을 성사시켰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고,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입장 변화를 보이면 언제든지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통일부 차관과
    북한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국장 간의 남북당국회담은
    북한이 수용할 경우 언제든지 열릴 수 있다는 것.

    아울러 통일부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인사가 나온다면 류길재 장관이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