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남한 기독교 反美세력에 장문의 선동

    韓美연합군사훈련 반대 등이 “사도 바울과 같은 민족사랑, 나라사랑”

    金成昱 /리버티헤랄드 대표

  • 북한이 한국 기독교 내 반미(反美)세력에 장문에 지령을 내렸다. 요지는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도발을 정당화할 것과 韓美연합군사훈련 반대, 북한정권이 적(敵)이 아닌 사랑해야 할 동족(同族)이라는 의식 확산 등이다.
     
      북한은 5월4일 對南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해내외 그리스도교인들의 사명과 과제”라는 글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서기장 오경우의 입을 빌어 이 같은 행위가 “사도 바울과 같은 민족사랑, 나라사랑” “에스터와 같은 민족구원정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십자가를 지고 민족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선동했다.
     
      조그련 오경우는 대담문 형식을 통해 “지난해 12월에 경제발전을 위해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인공지구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지 않았습니까” “공화국의 핵무기는 평화를 지키고 주권을 지키고 자주적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방어력”이라고 정당화한 뒤 “미국의 핵무기는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악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자기(미국)와 추종국들은 정찰위성이든 무슨 인공위성이든 다 쏴도 되고 또한 어떤 핵시험을 해도 되고(···)우리는 그에 대치해서 자위적조치도 취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대남적화용 핵무기·미사일 개발을 자위용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지금 조선반도정세는 그 어느 때 보다 핵전쟁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이 방관할 수 느냐”며 韓美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주장하는 남한 내 반미(反美)단체들을 두둔했다.
     
      오경우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한국진보련대>, <한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와 같은 일부 단체들도 핵전쟁 하지 말라, 평화를 보장하라는 등 긴급기도회나 토론, 호소문도 발표해서 우리는 반갑게 생각하고 고무 받았다”며 “그런데 아직도 많은 남쪽 그리스도교인들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며 다른 기독교단체들도 이 같은 대열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남측 당국자들이 우리를 동족으로 생각하지 않고 《적》으로 생각하는 점도 답답하지만 동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건드리며 자극하는 행위는 북녘동포들 그 누구도 참을수 없는 일”이라며 김정은 정권을 적이 아닌 동족으로 보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의무라고 부추겼다.
     
      오경우는 이어 “사도 바울과 같은 민족사랑, 나라사랑으로, 그리고 에스터와 같은 민족구원정신 즉 사생결단으로 우리 민족을 구원하는데 앞장서야 그것이 참다운 그리스도교인들의 자세”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십자가를 지고 민족을 구원하는데 나서야 할 때가 북녘동포, 남녘동포, 해외동포 그리스도교인들의 사명과 과제”라며 기독교인들이 소위 반미선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래는 대담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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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체102(2013)년 5월 4일 《우리 민족끼리》 대담 :《해내외 그리스도교인들의 사명과 과제》-재미동포인터네트신문 《민족통신》의 로길남특파원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오경우서기장과의 회견기-
      
      오경우서기장은 《우리 종교인들, 특히 그리스도교를 믿는 신자들은 우선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는데 앞장서야 하겠는데 남녘과 해외동포사회의 그리스도교인들이 아직도 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의가 뭔지 불의가 뭔지 알아야 되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정세에 대한 그리스도교인들의 자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부터 털어놓은 다음 《그런데 최근과 같은 엄중한 정세에 대해서 적지 않은 남조선 그리스도교인들이나 해외동포 그리스도교인들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 리해가 가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요즘과 같은 엄혹한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그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해내외 지식인들 뿐 만아니라 《사랑을 실천해야 할 그리스도교인들이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한탄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가 통일되지 못하고 분렬의 아픔을 겪는 것도, 그리고 지금과 같은 험악한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도 누구 때문이겠습니까. 그것은 미국의 대조선 압살책동과 함께 남측 당국의 동족대결정책에 기인된다고 생각합니다. 6. 15시대에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친미사대세력들이 련속 집권하면서 북남관계가 이렇게 험악하게 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정세는 우연스럽게 한방의 총성만 울려도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접어들었습니다. 이것은 철저히 남측 당국과 미국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지어는 서울 한복판에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특대형범죄행위도 일어났습니다. 지난 시기에는 아무리 북남관계가 악화되여도 이렇게 우리 인민들이 격분한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 종교인들도 같습니다. 우리의 최고존엄은 우리 천만군민의 생명입니다. 그런데 백주에 서울 한복판에서 우리 측을 모독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립장이며 그 누구도 례외일수 없습니다.》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하였다.
      
      그는 미국이나 남측 당국도 우리를 바로 알아야 하지만 남쪽이나 해외 그리스도교인들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특히 남측 당국자들이 우리를 동족으로 생각하지 않고 《적》으로 생각하는 점도 답답하지만 동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건드리며 자극하는 행위는 북녘동포들 그 누구도 참을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였다. 그는 이어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사례를 들며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사도 바울은 혈육을 같이하는 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나갈지라도 한이 없겠다고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나갈 수 없는 사도 바울이 얼마나 자기 민족을 사랑했으면 이렇게 말했겠는가 말입니다.》라고 피력한 다음에 《또 성경에 있는 것처럼 에스터는 위기에 처한 자기 민족을 위해서 죽으면 죽으리라, 이런 각오를 가지고 나서지 않았습니까? 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오르셨지요.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이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지고 사도 바울의 민족사랑 정신, 에스터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이런 각오로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는 길에 나서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그겁니다.》라고 심장에 맺힌 목소리로 토로하였다.
      
      그는 또 《물론 남쪽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한국진보련대>, <한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와 같은 일부 단체들도 핵전쟁 하지 말라, 평화를 보장하라는 등 긴급기도회나 토론, 호소문도 발표해서 우리는 반갑게 생각하고 고무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남쪽 그리스도교인들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남녘의 어려운 사정도 알고 있습니다. 공화국에 대해 있는 대로 말해도 탄압받고 남측 당국이나 <새누리당>정치인들이 <종북>론리를 조작하여 남쪽 량심인들을 억압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6. 15시대에 공화국에도 왔고 우리와 대화를 해보면 제대로 우리에 대해 알만 한 사람들이 별나게 하는것을 보면 섭섭한 마음도 있습니다.
      
      세계량심의 편은 정의편에 있습니다. 모든것이 약육강식의 편에서 판을 치다나니까 정의가 불의로 외곡되고 오히려 불의가 정의로 오도되는 이런 사태가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른건 그만두고라도 오늘 조선반도에 조성된 정세만 놓고봐도 이렇게 오도되는 상황이 되고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우리가 지난해 12월에 경제발전을 위해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인공지구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것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적반하장격으로 우리보고 <도발>이라고 하면서 유엔안보리사회에서 <제재결의>를 조작해냈고 또 그것에 대해서 우리 공화국이 자위적조치로서 제3차 핵시험을 한 것에 대해서도 또다시 <도발>이라고 하면서 우리에 대한 <제재결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또한 이와 때를 같이하여 지난 3월초부터 현재까지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공화국에서는 자위적인 조치들을 련속적으로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만도 우리의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3월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비약적인 전략적 로선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병진로선은 우리 조선반도에 조성된 정세의 필연적인 요구입니다. 우리 적대세력이 핵으로 위협하는데 우리가 힘이 없고 대적할 자위력이 없으면 또다시 식민지노예가 되든지 아니면 이라크나 리비아 꼴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공화국의 핵무기보유가 얼마나 다행스럽고 정당하였는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그는 이어 공화국의 핵보유국지위와 함께 핵개발과 경제건설을 병진하게 된것은 더 이상 미국과 추종세력의 핵위협을 받지 않고 경제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패막, 자위력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의 핵무기와 공화국의 핵무기는 그 성격이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해석하였다. 이 말은 미국의 핵무기는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악용할 것이지만 공화국의 핵무기는 평화를 지키고 주권을 지키고 자주적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방어력이라는것이다.
      
      오경우서기장은 다시 목소리를 높여 《자기와 추종국들은 정찰위성이든 무슨 인공위성이든 다 쏴도 되고 또한 어떤 핵시험을 해도 되고, 그리고 미국과 추종세력은 우리 바다에서 우리 공화국을 치기 위한 핵전쟁연습을 해도 되는데 우리는 그에 대치해서 자위적조치도 취하지 말라는것입니다. 이게 완전히 날강도적론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민족은 강해지는것도 안된다, 잘사는것도 안된다, 통일되는것도 안된다, 오직 저들의 리익과 세력권쟁탈의 희생물로만 남아있으라 이런 날강도적론리라는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이 어느것이 정의인가, 어느것이 불의인가 이것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남녘의 그리스도교인들은 이 정의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 날강도적론리밖에 듣지 못하고있다 이말입니다. 지난 시기 남녘의 정의의 목소리를 보도하는 진보언론과 <민족통신>의 보도들이 나가고있으나 남측 당국의 탄압으로 남쪽 동포들이나 해외동포들에게 깊숙이 전달되지 못하고있는것이 오늘의 실정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지금 조선반도정세는 그 어느때보다 핵전쟁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한방의 총성에도 핵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이런 험악한 정세가 도래하고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이 방관할수 있겠는지 묻고싶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에 대한 문제를 놓고도 바라만볼수 있겠느냐는것입니다. 먼저도 말했습니다만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은 그가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우리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사도 바울과 같은 민족사랑, 나라사랑으로, 그리고 에스터와 같은 민족구원정신 즉 사생결단으로 우리 민족을 구원하는데 앞장서야 그것이 참다운 그리스도교인들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십자가를 지고 민족을 구원하는데 나서야 할 때가 북녘동포, 남녘동포, 해외동포 그리스도교인들의 사명과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북녘 종교인들의 립장과 자세도 각계각층 동포들의 견해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다시말하면 북녘사회는 지도자와 당, 군민이 일체이고 일심동체로서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한편 김정은제1위원장의 두리에 조금도 흐트러짐없이 철통같이 하나의 유기체로 단결단합되여있다는 사실을 또다시 구체적으로 관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