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언론 지적 이후 보급 결정…2013년 25만 벌 보급
  • 여름철 무더위를 걱정하던 장병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오는 6월 입대하는 장병들부터 미군 전투복보다 시원한 [신형 하계 전투복]을 지급한다.

    국방부는 5일 [신형 하계 전투복] 보급 계획을 밝혔다.

    올해 6월 입소하는 장병부터 1벌 씩 점진적으로 [하계 전투복]을 보급할 계획이다.
    [하계 전투복]을 지급받지 못한 기존 병사들에게는 부대 별로
    인원 대비 60~70%씩 보유하고 있는 [구형 하계 전투복]부터 활용하도록 하겠다.”


    간부들의 경우 2012년 이후 임관자들에게 [신형 하계 전투복]을 1벌 씩 우선 판매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형 하계 전투복]의 쾌적성이 시험결과 [미군 전투복]보다 우수하고,
    소매를 걷으면 [특전사 하계 전투복]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 ▲ 2012년 6월부터 7월까지 신형 전투복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사진은 [조선일보] 그래픽.
    ▲ 2012년 6월부터 7월까지 신형 전투복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사진은 [조선일보] 그래픽.



    국방부가 이처럼 급하게 [신형 하계 전투복]을 보급하게 된 것은
    2012년 6월 언론 보도 때문이다.

    당시 언론들은 “같은 재질의 전투복을 4계절 입어야 하는데
    무더운 여름에는 전투복 입고 지내기가 상당히 고통스럽다”고 보도했다.

    이에 2012년 7월 24일 [피복 관련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었고,
    같은 해 9월 구형 하계 전투복 소재에 신형 전투복처럼 디지털 위장무늬를 넣기로 결정했다.

    재질부터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장병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 재질을 사용해
    최대한 빨리 [신형 하계 전투복]을 보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새로 지급하는 [신형 하계 전투복]을 착용할 때는 소매를 걷도록 조치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력 사업으로
    [차세대 국방섬유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전투복 재질도
    계속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