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는 애국가가 없다

    최다미 기자 /뉴포커스     
          
  • ▲ 김일성장군의 노래 / 유튜브 동영상 캡처
    ▲ 김일성장군의 노래 / 유튜브 동영상 캡처

    17일 런던에서 열린 2013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캐나다 현지인 49명으로 구성된 여성 합창단이 우리말로 애국가를 불러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남한에서는 공식적 행사에 애국가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국민들은 애국가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임을 확인하고 애국가를 통해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북한에도 애국가는 있다. 그러나 '김일성조선', '김정일민족'을 주민들에게 세뇌시키는 북한 정권이어서 '애국가보다 '영생불멸의 혁명송가'라는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김정일장군의 노래'를 더 중시한다.

     탈북자 김현모 씨는 "북한에서 한 번도 애국가를 3절까지 불러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김일성 사후 김일성 생일 4월 15일을 태양절로 제정하고 주체년호를 사용한 다음부터 북한 당선전선동부는 행사 때마다 애국가 대신 "김일성장군의 노래", "김정일장군의 노래" 2곡을 부르도록 했다. 이제 좀 있으면 '김정은장군의 노래'까지 만들어져 3대세습의 노래를 강요할 것이다.

     북한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경우는 대외적 행사 때다. 수반급 외국인들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의전에 따라 애국가가 연주된다. 그 외에도 외부를 의식한 행사들에서도 애국가를 사용한다. 대외적 행사가 아닌 모든 대내적 행사는 애국가 대신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연주되고 있다.

    이렇듯 북한 정권은 주민들에게 '조국애'가 아닌 '수령애'로 살도록 세뇌시킨다. 결국 북한 주민들은 애국가가 없는 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다.
    뉴포커스 최다미 기자www.newfocus.co.kr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