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간담회, 대피시설 점검, 연평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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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원 국무총리가 14일 북한의 도발위협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연평도를 찾았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새로 정비한 주민 대피시설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지역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정 총리는 포격도발 당시 주민들이 겪었을 어려움에 대해 위로했다.

    "정부는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지역이 풍요롭고 살기좋은 고장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다."

    이어 정부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이 추호의 동요 없이 생업에 종사해달라."

    정 국무총리는 평화추모공원을 찾아 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연평부대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철모에 불이 붙은 줄도 모르고 불길속에서 용감히 싸웠던 [임준영 상병]을 비롯한 연평부대 용사들을 우리 국민 모두는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과 경계 유지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

    정부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서해5도 주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위해 주민대피시설 현대화 사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총 5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평도 7개소, 백령도 26개소, 대청도 9개소 등 총 42개소를 완공했다.